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정보] 'WCDMA는 애물단지, 2.3GHz는 떠오르는 태양'

 


'꿈의 이동통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사업권 댓가만 무려 1조3천억원에 달했던 IMT-2000사업(2GHz대역 WCDMA)이 통신시장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반면, 2.3GHz대역의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IMT-2000을 단번에 뛰어넘을 수 있는 3.5세대 신규통신 서비스로 급부상하면서 KT·SK텔레콤·LG그룹·하나로통신 등 국내 굴지의 통신업체들이 사업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WCDMA사업 실패 예감'...SK텔레콤과 KTF

SK텔레콤과 KTF 등 WCDMA 사업자들은 현재 한편으론 투자 축소를 추진하고, 한편으론 서비스 시기를 가능한 한 늦추기 위해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초 올해 5천20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던 WCDMA사업에 대해 최종적으로 2천500억원만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F는 지난해 KT아이컴이 계획했던 7천억원 투자계획을 수정, 올해 WCDMA 투자에 1천35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또 서비스 지역 역시 당초 수도권과 부산등 광역도시 서비스를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SK텔레콤의 경우 서울의 일부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 내용 역시 화상전화, 글로벌 로밍등 IMT-2000의 서비스가 아닌 현재 EV-DO수준의 서비스로 제한하기로 했다.

KTF 역시 서울과 일부 주변도시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F는 또 정보통신부에 대해 '연내 WCDMA 상용서비스를 개시해야 한다'는 허가조건을 완화해줄 것, 또 사업자들의 판단에 의해 투자와 서비스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SK텔레콤과 KTF의 관계자들은 "현재 심정이라면 2GHz 주파수 대역에서 자유롭게 기술방식을 결정하도록 정통부가 용인해 준다면 굳이 WCDMA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과 KTF이 벌써 'WCDMA 사업 실패'를 예감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천억원을 투자하자니, '울며 겨자 먹는 격'이라는 인식이 역력하다.



그러나 WCDMA와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사업권 경쟁이 시작되는 시기에 아직 기술표준이 완성되지 않아 시장성과 서비스의 구체적 형상을 알 수 없다는 점과 사업자들의 이해에 의한 사업성 과대평가 우려등 공통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사업자 선정과 시장성 평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WCDMA에 대한 실패론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2.3GHz 휴대인터넷이 새로운 통신서비스 사업권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사업자 선정과 사업계획 수립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GHz 휴대인터넷 경쟁, WCDMA와 무엇이 닮았나

이처럼 WCDMA에 대한 열기가 썰렁하게 식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2.3GHz 휴대인터넷에 대한 통신업계의 열기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긴다.

이동통신업계는 실망한 WCDMA에 대한 보상심리가, 유선통신업계는 이동통신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는 인식이 2.3GHz 휴대인터넷에 덧씌워져 있다.

2.3GHz 휴대인터넷 사업권 경쟁은 시작단계에서부터 WCDMA 사업권 경쟁 당시와 여러가지 점에서 닮은 꼴을 형성하고 있다.

2.3GHz 휴대인터넷은 세계적으로 아직 기술표준이 결정되지 않은데다, 구체적인 서비스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 IMT-2000사업자가 선정될 당시 역시 IMT-2000 기술에 대한 세부 표준이 결정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2.5세대가 IMT-2000에 포함되는지 등 서비스 개념에 대한 논란도 많았다.

2.3GHz 휴대인터넷과 IMT-2000은 또 사업자들의 이해에 따라 사업권의 가치가 과대평가되고 있는 점 역시 닮은 꼴이다.

IMT-2000의 경우 KT와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자들은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유력한 기회로 보고 IMT-2000 사업권 확보에 사활을 걸었었다.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은 이에 대한 방어와 신규 주파수 확보를 위해 사업권 경쟁에 나섰었다.

이로 인해 정통부는 결국 신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신청하도록 결정, 결과적으로 IMT-2000사업자가 모기업으로 합병되기까지 숱한 논란과 정책혼선 공방을 벌였다.

2.3GHz 휴대인터넷 역시 KT와 하나로통신이 유·무선 통합을 위한 수단으로 휴대인터넷을 활용하기 위해 사업권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미 KT는 자회사인 KTF와 공동으로 휴대인터넷 사업권 확보에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LG텔레콤 역시 데이콤과 공동으로 LG그룹 차원의 통신서비스 시너지 확보를 위해 사업권 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자가 주파수를 확보하는 일에 소홀할 수 없다"며 사업권 경쟁에 참여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 역시 이미 지난해부터 휴대인터넷 사업 진출 의지를 밝히고 이미 일산 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사업준비에 나서고 있다.

◆IMT-2000 교훈 새겨 이성적 정책 판단 요청돼

2.3GHz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네트워크 구성 자체가 데이터 중심으로 설계된다. 따라서 음성 중심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추가하는 기존 이동통신 망에 비해 저렴한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한다.

KT는 사업권을 확보할 경우 월 3만원의 정액요금, 하나로통신은 기존 초고속인터넷 요금에 50%의 정액요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요금이다. 또 보행속도에서 최대 1M 이상의 인터넷속도가 보장된다.

특히 기술적으로는 VOIP기술을 접목시키면 음성통화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적 가능성이 아직은 그야말로 '가능성'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평가다.

아직 세계 기술표준이 결정되지 않아 세부적인 서비스의 개념을 확정지어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3GHz 휴대인터넷시장의 불투명성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우리 정부나 세계 표준화 기구 등 누구도 서비스의 개념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세부적인 서비스 계획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TF의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WCDMA의 실패는 기술발전 속도를 예견하지 못하고 너무 오랜 기간 논란을 벌였기 때문"이라며 "사업자 선정 당시 2.5세대가 이렇게 발전해 3세대의 발전을 가로막게 될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시장 진입정책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며 "어떠한 기술이라도 이용해서 자유롭게 시장에 들어와 경쟁하고 승자가 살아남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거나 아니면 정책적으로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종 정책을 결정할 정통부는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IMT-2000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좋은친구♬~
2003-05-10 04:05:57
485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