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를 통한 상품배송 및 대금결제 과정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약속 불이행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지불 솔루션 업체인 이니시스(대표 이금룡)를 비롯해 케이에스넷, 티지코프 등 주요 PG(지불전문)업체들은 판매자와 구매자 외의 제 3자가 관리하는 계좌에서 거래대금을 입출금해서 관리하는 ‘에스크로’(Escrow)서비스를 도입해 BC카드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전자상거래를 하게 될 경우 구매자의 결제대금을 일정기간 보관했다가 판매자로부터 물품배송 및 서비스 제공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뒤에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구매자가 판매자로부터 물품을 전달 받지 못한 경우, 제 3자격인 매매보호서비스 사업자는 구매자가 결제한 대금을 구매자에게 환불하게 된다.

또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을 배송한 뒤에, 택배회사를 통해 구매자가 상품을 수신한 사실만 확인되면 곧바로 물품대금을 신용카드사에 전달하기 때문에 거래 완료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한다고 이니니스는 설명했다.

이니시스 등 주요 PG사들은 올 상반기내에 온라인쇼핑몰 가맹점을 대상으로 에스크로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도입토록 하고 공동으로 택배회사를 선정,배송정보를근거로 BC카드사에 대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