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家의 名器 알텍 ACS - 621]
www.byspeaker.com 에 올렸던 글입니다. (2002.11.)
◈ 시작하며 ◈
♣'사용기는 주관적' 이라는 말을 최고의 방패인 양 전면에 내세워 놓고 마음 편하게 개인적인 감흥을 주욱 적어 내려가 볼까도 했지만 제 글을 읽고 구매에 참고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의 불가능한 일일런지도 모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용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객관성은 제 자신이 평가할 수는 없는 문제이고 ACS - 621 사용자 중 많은 분들께서 제 글에 동감해 주셔야 확보되는 것입니다만......^ ^..
※ 음향기기(스피커)에 대한 평가나 소리에 대한 느낌은 극히 주관적이라고들 합니다. 저도 그 말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동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오감 중에 청각만이 유독 특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명작' '명반' '한국인의 정서' '천상의 목소리' '북쉘프 최고 인기 제품' '오디오 명기' 라는 말들을 떠올려 보면 음에 대한 느낌 역시 다른 그것들과 마찬가지로 보편적으로 더 나아가 통속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관적'이라는 말 보다는 '기호성향이 강한'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에 대한 주관성이 개인들의 극히 일신적인 감상과 체험을 글로 옮긴 사용기 자체의 필연적인 강한 주관성에서 비롯된 '주관'과 혼용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 구매동기 ◈
한 때는 연주인이 되고자 아마츄어 밴드활동을 했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 데다가 직업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좋은 피씨 스피커에 대한 관심은 늘상 갖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음악감상이야 컴퍼넌트 오디오로 한다고는 하지만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오디오로 음악을 듣는 다는 것이 저에게는 전기료 낭비일 뿐 아니라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MP3 의 편리성이 괜찮은 피씨 스피커를 찾게 하는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몇 번의 '바꿈질(기기바꿈)' 끝에 이스턴 A9 과 브리츠 1000 A (개조) 의 조합으로 비교적 만족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우연히 읽게 된 ACS-621의 사용기는 저를 소위 '뽐뿌'(강렬한 구매 욕구 자극)에 시달리게 만들었습니다. '100 만원대의 컴퍼넌트에 견줄만한 소리...' '피씨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는...'의 문구는 정말 가슴 설레이게 만들더군요. 그 후에 접하게 된 ACS-621 사용기 중 몇 개는 사용기가 아니라 '찬양기'인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격과 성능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621의 유통가격을 생각하며 '특성이 다른 2조의 발란스 세팅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고 음질이 조금만이라도 좋아진다면'정도로 기대를 누그러뜨렸습니다. 마침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도 생겨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는 갈등의 과정없이 구매하였습니다.
◈ 제품소개 ◈
♣스피커 명가 알텍렌싱이 자랑하는 궁극의 음악감상용 스피커 ACS-621입니다.
알텍은 스스로 ACS-621을 PC music - Ultimate 으로 분류해 놓고 있습니다.
[1]스펙
정격출력 : 100w
연속출력 : 143W
최대출력 : 200W
Satellite Dimensions (크기) 5.0 inch (W) x 5.4 inch (D) x 8.5 inch (H)
Driver : 1인치 트위터 + 3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35.5watt/channel / 4ohms / 1% THD / 110-22000Hz (-3dB) 2Chennels Loaded
45watt/channel / 4ohms / 10% THD / 80-22000Hz (-3dB) 2Chennels Loaded
Subwoofer Dimensions (크기) 7.5 inch (W) x 12.8 inch (D) x 14.4 inch (H)
Driver : 6.5인치 우퍼
42watt / 4ohms / 1% THD / 28-190Hz (-3dB) Single Chennel Loaded
53watt/ 4ohms / 10% THD / 25-200Hz (-3dB) Single Chennel Loaded
전자식 볼륨 콘트롤러. (유선)
-파워온오프스위치 X 1 , -볼륨콘트롤 스위치 X 2 (업 X 1, 다운 X 1)
[2] 내,외관
♣외관 : 전체적인 디자인이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마감 역시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합니다. 서브우퍼와 세틀의 그릴 및 그릴망은 연성플라스틱과 천재료로 같습니다. 서브우퍼의 인클로져(몸체)는 후방에 덕트가 달린 저음 반사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된 소재는 목재입니다만 요즘 유행인 입자가 고운 MDF가 아니라 예전부터 가정용 오디오 스피커 제작에 많이 쓰이던 합판 종류입니다. 세틀라이트 인클로져는 밀폐형이며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는데 두께가 얇습니다. 리모콘도 역시 플라스틱재질이며 리모콘과 세틀라이트의 받침대는 금속입니다. 리모콘에 달려 있는 스위치들은 받침대와 같은 색으로 매칭되어 세련미가 있습니다. 세틀라이트 쪽의 금속재 받침대는 디자인에 한 몫할 뿐만 아니라 3인치 풀레인지 유닛의 진동으로 인한 인클로져 내부의 기압 변화에 따라 인클로져가 수축 팽창하는 것을 조금은 줄여주며 세틀라이트 스피커를 원래 비치한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도록 안정되게 잡아주고 책상등의 바닥면의 진동을 완화하여 잡소리를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서브우퍼의 뒷면에는 베이스 볼륨 콘트롤과 입출력 단자 그리고 덕트가 달려 있습니다. 베이스 볼륨 콘트롤러는 가변 저항식이며 (일반적인 돌려서 조절하는 볼륨) 입출력단은 색깔 별로 구분되어 있어 설치를 용이하게 해 줍니다. 세틀라이트 하단 뒷부분에는 접이식 지지대가 있어 청취 각도를 두 가지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외 포함된 내용물은 게임기(PS2 등)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Y어댑터 케이블과 피씨 연결선과 영문 메뉴얼이 있습니다.
(1). 전체 모습 (2). 전체 모습 (그릴 제거)
(1). 리모콘 전면 (2). 세틀라이트 스피커 (3). 세틀라이트 그릴제거 모습
(1). 접이식 지지대 (2).두 가지 청취 각도
(1). 서브우퍼 전면 모습 (2). 서브우퍼 유닛 (3). 서브우퍼 후면
♣내부 : 각 유닛(총5개)의 마그네틱 부분에 선명하게 인쇄된 알텍렌싱의 로고에서 그들의 자존심이 느껴지며 든든한 믿음을 줍니다. 유닛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더스트 캡(유닛의 가운데 구형으로 튀어 나온 부분)은 정확하게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씨스피커의 경우 센터에서 다소 벗어나는 것이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이 가치 없게 보이게 합니다. 서브우퍼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방열판은 알미늄 판재로 덕트를 감싸듯이 곡면 가공되어 있습니다. 그 크기가 상당히 커서 고출력에 따르는 열에 충분히 대응할 것 같습니다. 앰프(증폭)부의 핵심 부품은 저가형이 아닌 일반적으로 가정용 오디오 혹은 카오디오에 많이 쓰이는 양질의 제품들이 사용되었습니다. 헤드폰 유닛처럼 생긴 트위터는 3인치 풀레인지의 진동에 따르는 공기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고 마그네틱(Neodymium Magnet)의 크기가 작아 같은 용적의 인클로져를 가지고도 더 수월하게 중저음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네트워크로는 흔하게 쓰이는 무극성 전해 콘덴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서브우퍼의 뒷부분 내벽에 고정되어 있는 원형의 정전압 트랜스도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서브우퍼 내부는 2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우퍼 유닛이 있는 1실과 앰프부가 장착되어 있는 2실은 원형 덕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서브우퍼 뒷면의 후방 덕트와 입.출력 단자들 (2).앰프부의 대형 방열판과 후방 덕트 내부모습
(1).정전압 트랜스와 1실과 2실을 연결하는 내부 덕트 (2).리모콘 측면
(1).우퍼 유닛의 뒷 모습 (2).트위터
◈ 사용기재 ◈
*청취공간 : 약 4x4m 방
*OS : Win 98 second edition
*CPU : 투알라틴 셀레론 1.0
*Mainboard : 에이서스 Tuv4 - x (Via 694T칩셋)
*RAM : 384M sdram
*VGA : ATI Radeon 64 DDR
*HDD : IBM
*CD ROM: LG 48x & LG RW 12x
*Power : 성일전자 250w
*Sound Card : 사운드 블러스트 라이브 5.1 DE (한글)*
♣사운드에 영향을 줄만한 기재들은 다소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그외 장시간 테스트 (늘상 곁에 두고 자주 들어 온 음악들이지만 신경써서 다시 들어 보았습니다.)로 인한 음감 둔화(621에 귀가 에이징되는 현상 등)를 줄여 보고자 블리츠 1000A, 이스턴A9, 롯데파이오니어 컴퍼넌트, 파나소닉 휴대용 씨디 플레이어,오디오 테크니카 헤드폰, 소니 백폰 등을 틈틈이 사용하였습니다.
◈ 플레이어 및 코덱 ◈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 : 7.1
---> 윈미디어 기본 코덱 (*Learnout & Hauspie CODECs 1순위)
*윈엠프 : 2.81
---> 1.윈엠프 2.81 기본 코덱 (*input 과 output 모두)
---> 2.Output 코덱만 DirectSound output v2.2.6ssrc 로 변경
*아드레날린 : Version 1.2 (Build 6)
---> moonlight odio decoda 코덱
♣같은 제품에 대한 사용기들인데도 음에 대한 견해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를 봅니다. (예 : 어떤 사람이 '고음 재생 능력이 발군이다'라고 평가한 제품에 대해 다른 사람은 '고음재생 능력이 부족하다' 고 평가하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 물론 '주관' 또는 '기호'에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르나 견해 차이의 정도로 볼 때 사용 기재 및 플레이어 그리고 코덱 및 사용 음원의 다름에 더 큰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여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들을 사용했으며 이것들 역시 구체적으로 밝힙니다.
◈ 사용음원 및 청취소감 ◈
♣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2.1채널인 ACS-621을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스피커의 사용 목적이 주로 음악 감상일 것이라는 소견으로 여기에 대한 청취소감에 비중을 두어 기술하였습니다.
♣사운드카드(사블 5.1 DE)는 마스터 볼륨 80, 웨이브 볼륨 75정도이고 베이스, 트레블 및 이퀼라이져는 디폴트로 설정하였습니다. 플레이어 쪽 이퀼라이저는 부족하다 싶은 대역이 있을 때마다 가변적으로 운용하였습니다. 서브 우퍼에 달려 있는 베이스 볼륨은 12시 방향에 고정하였습니다.
♣스피커 뒤쪽은 약 3x1.5m의 창이 있으며 면 소재의 커튼이 달려 있습니다. 위성 스피커의트위터가 귀 높이 정도의 위치에 있으며 두 스피커의 간격은 2m 정도입니다. 서브우퍼와 뒷벽면 사이의 거리는 20cm 정도이며 좌우로 위치를 약간씩 변경해가며 들었습니다.
♣오디오 용어는 제 무지를 천박하게 노출시키는 것도 두려웠거니와 개인적으로 오디오 용어들을 남오용하는 사용기에 대해서 편협한 반감을 갖고 있어서 최대한 자제하였습니다. 특히 다수가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을 써보고자 하는 과한 욕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1] 음악 : CD , MP3 (192 ~ 320 kbps)
@ Journey - Open Arms (Rock)
=>피아노로 시작하여 보컬 그 다음 일렉기타, 드럼, 베이스기타, 현악기(바이올린)가 차례대로 가세하는 구성을 갖고 있는 곡입니다. 조화로움 속에서도 사용된 악기 각각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기도 합니다. ACS - 621은 시원시원하게 주욱 뻗어나가는 보컬을 비교적 잘 표현해 주며 자칫 지나쳐 버리기 쉬운 후반 열창부의 바이올린 소리도 잘 잡아줍니다. 피아노 소리는 맑으나 가벼운 감이 있습니다.
@ Mozart Piano Sonata - No 5 in G major - Lili Kraus (Classic piano Solo)
=>청명하나 강약의 표현과 풍성함이 부족해 표정이 잘 느껴지지 않고 다소 감흥이 작은 연주를 들려줍니다. 중음 부족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 Narciso Yepes - Romance D'Amour (Classic Guitar Solo)
=>역시 중음 부족으로 인해 텐션(현의 장력)이 과장되어 다소 강하게 느껴집니다. 기타음이 또랑또랑하여 건조하게 느껴지며 귀를 쉬이 피곤하게 만들고 아르페지오(대개 피크가 아닌 손가락으로현을 울리는 기타 연주 방식)의 또 다른 맛인 손가락 끝이 현을 스치는 소리를 묻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디(기타 울림 통)의 울림이 충분히 전해오지 않아 풍성하고 온화한 느낌이 없습니다. '중음 부족'을 좀더 세분화시키면, 말로 표현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중음 전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고 중음의 하단부와 저음의 상단부에 걸친 음의 재생에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중음 부족'은 ACS-621 자체가 재생해 내는 다른 소리대역들과 상대적인 것이고, 여타의 2.1 채널 멀티 스피커와 비교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타사의 제품들과는 어렵고 동사의 ATP-3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예의 중음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 Yngwie Malmsteen - Far Beyond The Sun (Metal)
=>'바로크 메탈의 교과서"속주 기타의 최고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곡입니다.
엄청난 속주를 한 음 한 음 비교적 선명하게 읽어줍니다.
@ Warrior - Kill The Machine (metal)
=>개인적으로 가슴에 턱턱 눌러 붙는 듣한 베이스드럼(드럼 가운데 자리한 큰북) 소리를 선호하는데 제 취향에서 다소 벗어난 소리를 들려 줍니다. 리듬 패턴은 명료하게 들리나 베이스드럼 음의 재생이 많은 부분 위성 스피커에 할당되어 있어 때려 주는 맛이 좀 떨어집니다. 의도적인 설계인 것은 같으나 서브우퍼가 극저음 재생에만 치우쳐 있고 위성스피커의 3인치 유닛에 많은 대역을 할당하는 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 Tchaikovsky - Ouverture solennelle 1812, Op. 49 - The Philharmonia Orchestra (classic)
=>스피커를 테스트(특히 저음)할 때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음악입니다. 피씨스피커로도 이곡에 웬만큼 감흥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이곡에서는 진짜 대포소리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 부분을 그럴듯 하게라도 재생하려면 서브우퍼가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당한 음량을 주었는데도 콘지가 펄럭이지 않고 '우퍼 자체'의 붕붕거림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무대가 세틀라이트의 폭보다 약간 넓게 펼쳐집니다.
@ Antonio Vivaldi - Four Seasons - Europa Galante (고음악단체) - Fabio Biondi (classic)
=>비발디 사계 역시 스피커를 테스트거나 에이징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음악입니다.특히 파비오 비욘디가 바이올린을 연주한 이 앨범은 1991년에 출시되었는데 파격적인 연주로 당시 음악계에 큰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수상경력이 화려하며 지금은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클래식에 대한 지식의 일천함과 심도있는 감상 능력 부족으로 느낌만을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들은 적이 별로 없고 (무료공연 2번) 기껏해야 고교시절 관악대들이 들려 주던 소리의 기억만으로 악기 특유의 음색을 잘 표현해 준다는 말을 함부로 쓰기는 어려우나 각 악기들의 소리가 구분되어 비교적 잘 들리면서도 전체적으로 잘 융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현의 소리(바이올린)는 섬세하고 고운 편이며 저음은 풍만합니다.특히, 봄 1악장에서는 선이 깔끔(깽깽이는 소리가 없고)하며 날아갈듯 경쾌합니다.
@ Olivia Newton John - Blue Eyes Cryin' In The Rain (pop ,country Folk)
=>지금까지 사용해 본 멀티 스피커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메가폰' 이란 이펙터가 있다면 그게 걸린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리는 크지 않은 음량에서도 소란스러우며 귀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정도가 덜하지만 ACS - 621 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이펙터가 가미된 것 같은 음을 들려줍니다. 역시 중음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621의 경우, 이러한 소리는 '멀티미디어 스피커의 사운드'에 대한 자기들만의 정형에 따른 계획적인 설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호적인 추측도 해 봅니다. 여하튼 이 노래에서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사근사근하고 정겨운 목소리의 표현이 아쉽습니다.
@ Corrs - Corrs Unplugged (Rock)
=>앨범 전체를 주욱 들어 보았습니다. 어쿠스틱한 현장감과 이들 음악의 서정성을 잘 표현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크 기타의 쇳소리 섞인 챙챙거림과 스트로킹의 경쾌함이 좀 묻힌다는 섭섭함이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기호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트위터에 달려 있는 콘덴서의 교체만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구매상태 그대로의 소리에 만족하신다면 굳이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 Marcus Miller - Best - Home (Jazz)
=>베이스 기타 초퍼의 다이나믹함을 매우 잘 표현해 줍니다. 두드려 연주하는 저음현과 뜯어서 연주(Pull)하는 고음현(베이스의)의 소리를 서브우퍼와 세틀라이트가 조화롭게 나누어 가지며 내주는 소리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서브우퍼의 위력과 단일체로서 좋은 성능의 스피커임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곡이었습니다.
@ King Crimson - 21st Century Schizoid Man (progressive Rock)
=>프로그래시브락 역사에서 명반 중에 명반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앨범차트 넘버원을 고수하고 있던 Beatles의 Abbey Road를 정상에서 끌어내렸다는 킹 크림슨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의 첫 트랙입니다. 이 앨범에는 이들의 가장 잘 알려진 명곡 Epitaph도 실려 있습니다.
=>샤키델릭한 키보드 사운드가 621과 의외로 잘 어울리고 관악기들 소리도 아름답습니다. 탕탕거리는 스네어 드럼(드러머의 다리 사이에 위치한 보통은 금속 소재의 울림통을 가진 작은 북) 소리는 좀 가벼운 감이 있습니만 '저의 기호'에는 적당히 들어맞습니다.
@ Sarah Brightman - Time to say goodbye (solo version) (neo classic)
=>사라 브라이트만의 청아한 목소리를 아름답게 들려 줍니다. 바이브레이션의 가녀린 끝단들도 충실히 재현합니다. 과찬하자면 발음들이 똑똑하여 입모양이 그려집니다. ^ ^;; 발성하는 음역과 음성이 다르고 레코딩 환경이 각자 달라 여성 보컬에 어울리는 스피커 라고 딱히 말하기는 어려우나 사라 브라이트만이나 시셀(sissel) 같은 가늘고 높으며 맑은 목소리의 표현에는 꽤 훌륭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 Gary Moore - Picture Of The Moon (blues)
=>일렉기타 피킹의 강약을 섬세하게 표현해 줍니다. 하이햇(드러머의 무릎 근처에 위치한 두장이 개폐 가능하게 대칭으로 겹쳐진 심벌)과 스네어의 소리가 맛깔스럽습니다. 상당히 아래까지 내려가는 베이스기타의 저음을 정말 한가하고 여유롭게 들려줍니만 다소 응집력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단한 저음을 선호합니다.)
=>이 곡뿐만 아니라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일렉기타음을 일그러지게 하는 효과)가 많이 사용되는 하드락 메탈류의 음악과 다소 음압이 높게 레코딩된 음악에서 특히 일정한 볼륨에 이르면 위성스피커에서 통울림 소리(접합부의 마찰음이 아님)를 간혹 느끼게 됩니다. 인클로져가 밀폐형인데다가 재질이 플라스틱이고 또 두께가 얇음이 원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내부에 흡음재를 넣으면 상당히 개선되며 약간의 음질 상승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세틀라이트 흡음재 투입정도는 A/S에도 별 문제될 소지가 없으므로 초보자라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Britney Spears - Overprotected (Dance)
=>댄스 뮤직을 일부러 찾아 듣지는 않습니다만 이 곡은 요즘 본의 아니게 많이 접하게 된 곡입니다. 이러한 류의 댄스뮤직은 어디에다 중점을 두어 감상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풍부한 저음과 자극적인 변조음들, 리듬감을 살려주는 효과음들까지 정말 신나게 들려줍니다.
[2]영화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기능들이 돋보여서 동영상 플레이어로 아드레날린을 사용합니다만 하나 부족한 점이 자체 톤콘트롤러(이퀼라이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운드 카드 쪽의 컨트롤러들을 디폴트로 설정해 놓으면 대화음이 윤기가 없고 딱딱하며 전체적인 음향이 보통 티비처럼 밋밋하게 들립니다. 사블라이브 5.1DE의 경우 서라운드 믹서에 있는 Enviroments 이펙터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Advanced EQ 항목에서 중저음이 강조된 Dance, Drum & Bass, pop, Rock 등의 이펙트가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저에게는 트레블은 디폴트 (50%) Enviroments 이펙터도 디폴트 Advanced EQ는 의외로 Dance에서 비교적 좋은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베이스는 소스에 따라 약간(50 ~ 60%) 가해 주었습니다.
@ 쇼생크 탈출
=>모건 프리먼의 나레이션 음성의 울림이 적당이 잔잔합니다. 자질구레한 효과음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주며 몇번 나오지는 않지만 총소리도 비교적 사실감 있게 재현해 줍니다.
=>음성신호가 작은 부분에서 화이트 노이즈(보통은 신호 무입력 상태에서 볼륨을 높이면 발생하는 스~하는 잡음)와 험 노이즈(전기장 잡음 지~ ...^ ^...)가 있지만 웬만한 출력에서는 느끼기 힘듭니다. 출력에 대비해 본다면 여타 멀티스피커보다 노이즈가 심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컴퓨터와 스피커 뒷쪽의 배선을 잘 정리하고 구매 당시 포함된 스피커 연결선을 고급형으로 교체하면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아이스에이지
=>영화의 시작 부분 윈시 다람쥐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장면을 눈을 감고 몇번 들어 보았습니다. 4.1 이나 5.1 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좌우로의 움직임이나 원근이 제법 잘 느껴졌습니다.
@ 글라디에이터
=>테스트할 때 많이들 이야기하는 초반 전투신에서의 화살소리, 칼 부딪히는 소리 말발굽 소리 불돌덩어리 소리,콜롯세움 전투장면에서의 효과음들을 대체로 세밀하면서 스케일감 있게 잘 들려줍니다. 다만 대사 소리는 명료하게 잘 들리나 무게감이 다소 부족합니다.
[3]게임
@ 니드포스피드 무한질주
=>배경음악이 박진감 넘칩니다. 충돌음이나 추월시 옆차의 엔진소리,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는 좌우 방향이 잘 느껴집니다. 게임 자체의 문제인지 2.1채널 스피커의 한계인지 혹은 621의 성능 탓인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전후의 거리를 음량의 증감만으로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헬기에서 투하하는 연막통 소리는 박력있으며 노면에 따라 변하는 주행음이나 새, 갈매기, 가축, 바람 소리 등의 효과음도 잘 재생해줍니다.
@ 스타크래프트
=>이 부분에서 어떤 이야기 나올지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시즈 탱크 포격소리 속말로 장난 아닙니다. 시즈모드 변경시 기계음도 듣기 좋으며 라바 기어다니는 소리도 새롭게 들립니다.스카우터 소리는 힘이 실린 소리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화면에 비해 소리가 스케일이 더 커서 도리어 스타크래프트와는 안 어울린다는 느낌도 듭니다.
[4]총평
♣ACS-621이 음악감상용 멀티스피커의 대표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음보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닛 자체의 성능은 우수한 편이므로 서브우퍼와 세틀라이트 스피커의 재생대역 재분배와 세틀라이트 인클로져의 재설계만으로도 좀더 향상된 중음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위에서 살펴본 외에 음량이 표시되지 않는 리모콘, 톤 콘트롤 기능이 없음, 헤드폰 단자 없음 등은 확실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ACS-621의 음악 재생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서 저가형 컴포넌트나 미니컴포넌트로 음악 감상을 해오던 사람의 입에서 '오디오 보다 뛰어나다'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합니다.
◈ 마무리하며 ◈
♣글을 다 써놓고 보니 객관적 리뷰를 가장한 주관적 사용기가 되버린 것 같아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 그래도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러 소도구(오디오 용어, 문체, 오디오용 테스트 씨디등)들을 이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스스로 창피함을 달래봅니다. 혹시 서두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셨다가 실망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_ _) 하여튼 "ACS-621은 피씨스피커 중 하이클래스임을 느끼게 해줄 만큼의 전체적인 음색과 음질,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알텍이라는 브랜드, 멀티미디어 스피커에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든 고출력이 주는 넉넉함으로 거품이 많이 빠진 근래의 가격(15만원 전후)은 커다란 매력"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 ACS-621의 또 다른 사용 ◈
1.에이징 (스피커 길들이기)
§개인적으로 에이징의 효과 (음의 성향이 달라진다는 정도)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는 않으나 몸을 풀어 주는 준비 운동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에이징에 있어서 스피커는 며칠 정도는 신어 주어야 재질도 부드러워지고 발 모양에 맞는 형태도 갖추어져 가는 새 운동화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자주 신고 다니는 사이에 발도 약간은 신발에 맞춰지겠지요. 621은 사용시간 150시간 전후에서 우퍼는 다소 단단해지고 전체적으로는 소리가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도 약간은 스피커에 맞춰졌겠지요....^ ^ 에이징 방법에 대한 유익한 글들은 쉽게 만날 수 있으므로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2.플레이어와 이퀼라이저의 활용
§플레이어들마다 재생하는 소리가 다르므로 여러 가지를 사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플레이어에 달린 이퀼라이져 역시 자기에게 맞는 소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설정을 바꾸어 가며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착색된 소리가 싫어서 이퀼라이져를 사용안하신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스피커 자체가 이미 착색된 소리를 갖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 누가 한 번 쓴 뒤로 유행어가 된 느낌 ...^ ^...) 또한, 621에서 서브우퍼에 달린 베이스 콘트롤러만으로 서브우퍼와 세틀라이트 간의 음의 밸런싱(조화와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으므로 적극적인 활용을 권해 드립니다.
3.세틀라이트에 흡음재 투입과 서브우퍼 활용
§세틀라이트 스피커에 흡음재를 투입함으로써 얻어지는 효용은 본문에서 다루었으므로 다시 언급하지 않습니다. 흡음재를 넣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일단 5-8mm 두께의 탈지면을 얇은 양면 테입을 이용하여 세틀라이트 안쪽 벽면에 골고루 붙여 줍니다. 그런 다음 같은 탈지면이나 스폰지 등의 흡음재로 공간의 50 ~ 60 정도를 채워주면 되겠습니다. 인클로져 보강용 돌출부들이 있어서 손이 많이 가지만 이 방법이 막 넣는 것 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브우퍼는 뒷벽면으로부터 20cm 정도는 거리를 두어 설치하고 벽면에는 계란판 4장 넓이의 계란판형 스폰지를 붙였습니다. 서브우퍼 위 아래에는 대리석을 놓았습니다. 특히 위쪽에는 두꺼운 책을 몇권 올려 무게를 좀 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저음퍼짐을 막고 좀더 단단한 저음을 얻고자 함인데 효과는 있었으나 심리적 효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4.본문에서 언급한 콘덴서의 교체
(1).트위터와 세틀라이트 유닛의 뒷 모습, 교체된 콘덴서 (노란색) (2).(3).흡음재 처리 과정
5. op앰프의 교체
§원래 달려 있던 4558을 제거하고 여러 가지 op앰프를 써 볼 수 있게 소켓 처리를 해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세틀라이트단에는 2134, 서브우퍼단에는 2604 라는 op앰프인데 4558 보다는 한급 위의 부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음이 좀더 명료해지고 저음이 조금 단단해지는 등의 약간의 음질 상승은 있으나 소리 성향이 다소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만족도에 차이가 있으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납땜에 소질이 있고 무상 A/S 를 염두에 두지 않는 분이라면 621이 내는 또 다른 음색을 경험해 본다는 의미에서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다만 꼭 충분한 시간(150시간 이상)을 사용해 본 후에 개조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간의 에이징 기간(귀,스피커 둘다)도 필요하고 또, 많은 유저들이 621 원래의 음질과 음색을 칭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숙고할 시간이 필요해서 입니다.
(1).원래 장착되었던 OP앰프 3개와 콘덴서 2개 (2).OP앰프 부분 소켓처리, 교체된 2134,2064 OP앰프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