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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파업강행" 정부"공권력투입"

 


[머니투데이]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파업 강행을 결정함에 따라 부산항의 수출입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12일 오후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조합원 21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유보 여부에 대한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46%(977명), 반대 52%(1104명), 무효 44명으로 파업강행을 선택했다. 이에따라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가 파업 강행을 선택함에 따라 수출입 화물 전면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물류 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고건 총리는 이날 밤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 뒤 긴급 담화문을 통해 수송로 확보와 주요 항만의 질서 유지를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 물류대란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밤사이 대화를 원하는 노조조합원들과의 대화를 계속할 수 있지만 수송로 확보와 주요 항만의 질서 유지를 위해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파업연대의 파업강행에 대처하기 위해 13일 오전 군 수송장비와 인력을 부산항만에 투입키로 했다. 국방부는 1단계로 13일 오전 7시 국군 수송 사령부 소속 69톤 규모의 트랙터와 트레일러 및 필요 인력을 배치한다. 국방부의 부산항 지원은 해양수산부 요청과 관련 법규에 따른 것으로 장비와 인력 지원은 파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점검키로 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조합원 투표결과 파업강행으로 급선회하자 외부로 나가는 길을 봉쇄하고 농성 준비에 들어갔다.

파업연대의 파업으로 일평균 2만2000TEU의 물량을 처리하던 부산항은 12일 하루 5600TEU만 처리되는 등 심각한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날 파업연대가 파업강행을 결정함에 따라 이후 전면적인 물류 반출입이 중단될 것으로 보여 해운업계와 수출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물류업계의 파업강행에 따른 수출입 전면 중단으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 하락 등도 예상된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Master
written by Master (aovl)
2003-05-12 2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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