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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예멘서 추가 폭탄테러 발생

 


사우디 아라비아의 연쇄폭탄 테러가 있은 지 하루만인 14일 예멘의 한 법원에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이는 추가 폭탄 테러가 발생,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예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테러로 수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다우존스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사망 여부 등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지블라 지역의 한 법원으로 법정 안에서 폭탄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원은 5일 전 알 카에다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살해 혐의자에 대해 3명의 미국인 선교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언도를 내려었다.

예멘 경찰에 따르면,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를 비롯한 수명의 법원 관리들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부상자들이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고 전했다.

이 법원은 지난 10일 알 카에다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아베드 압둘라 라자크 카멜(30)에 대해 사형을 언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30일 침례교도들이 운영하는 지블라의 한 병원에서 미국인 선교사인 카렌 A. 가리에티, 마사 C. 몽고메리, 윌리엄 E. 코엔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예멘 정보 당국은 카멜이 알 카에다의 세포 조직에 속하는 알 카에다의 조직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멜은 법정 진술에서 사건 당일 반자동 라이플을 옷 속에 감춘 채 병원으로 걸어들어간 뒤 모임을 갖고 있던 피해자들에게 각각 2발씩의 총을 발사해 살해했다고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또 "자신은 종교적 의무와 이슬람인들을 배교자로 이끌고 있는 미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복수심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폭탄 테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1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폭탄 테러는 현재까지 미국인 7명을 포함해 29명이 숨진 것을 비롯, 모두 22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90여명에 달하는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태여서 최종 사망자수는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강조하며 테러범들에 대한 응징을 다짐했으며, 사우디 정부도 강한 테러 척결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머니투데이 이웅 기자

좋은친구♬~
2003-05-14 2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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