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전쟁 등으로 전쟁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방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군수물자 판매업체가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경제 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온라인 경매 대행업체인 가번먼트 리퀴데이션(www.govliquidation.com)은 2001년부터 국방부가 위탁한 각종 군용물자와 군수장비를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팔려 나가는 품목은 군용 트럭에서 야전용 식기, 대형 선박의 프로펠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테네시주의 주민인 데이비드 도일씨는 최근 이 사이트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군용 트럭 한대를 낙찰받았다. 35달러에서 시작된 입찰은 2천47달러까지 호가가 치솟았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군용물품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숀 콜먼씨는 이 사이트에서 군용 셔츠 1백여장을 장당 2.4달러에 구입한 뒤 자신의 웹 사이트를 통해 장당 14.95달러에 판매했다.


이 밖에 구식 페달이 달린 군용 재봉틀과 소음 억제 장치가 갖춰진 항공기 격납고, 부검용 전자톱 등이 최근 인터넷 경매에 올려진 품목이다.


빌 앵그릭 가번먼트 리퀴데이션 사장은 "매주 1만점 이상의 품목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팔리고 있으며 한달에 3천명 이상이 신규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라크전 이후 인터넷 경매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퀴데이션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경매를 통한 국방부의 수입은 1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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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dorje6 '03.5.14 10:37 PM 신고
   :-|*미국은 이런방법으로도 돈을 버는군요.. ↓댓글에댓글

1. 1. :-|*미국은 이런방법으로도 돈을 버는군요.. dorje6 '03.5.14 10:37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