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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걱정이 더 큰 스승의 날

 


착잡한 스승의 날이다. 올해 스승의 날을 즐겁게 맞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마음보다 교육의 앞날과 갈라진 교단에 대한 걱정이 더 크기 때문이다.
어제도 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이라고 교육부를 압박했다. 반면 정보화 담당교사들은 인권위의 권고에 집단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는 상황에 따라 찬반투표를 거쳐 연가투쟁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교장단 대 전교조, 교육부 대 전교조의 대결에 교사들 간의 갈등까지 더해질 우려가 크다. 스승의 날 하루의 휴전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1964년 제정된 이래 스승의 날은 합법적으로 선물이나 촌지를 주는 날로 변질돼 왔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도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그런 터에 교육계의 갈등까지 이처럼 심해졌으니 감사와 존경심이 우러나기 어렵다. 일각에서 스승의 날을 학년 말로 변경하자고 되풀이 주장하는 이유도 단순히 가계에 부담이 큰 5월을 피하자는 취지만은 아니다. 그동안 가르쳐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날이라는 점에서는 학년을 마감하는 시기로 바꾸는 것도 검토할 만한 일이다.

교원들은 정말 받고 싶은 것은 꽃과 선물이 아니라 존경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려면 합당한 인격과 행동을 갖춰야 한다. 한국일보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정한 제22회 한국교육자대상의 대상(大賞) 수상자들은 그래서 특히 눈길을 끈다. 이 두 분의 교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교육자적 자세로 불합리를 개선하고, 갈등과 이견을 학교 운영의 건전한 동력으로 활용해 왔다. 교사들도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역시 교장의 역할이 크다. 어떤 일이든 교육자는 학생을 망각한 채 결정하고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되새기는 날이 됐으면 한다.

문화일보/ 2003/05/14 16:48



좋은친구♬~
2003-05-15 18:36:11
492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총살산공 '03.5.15 6:37 PM 신고
    :-D*쩝...글구 보니 저 초딩때 선생님들 선물 엄청 받는거 보고 장래희망이 선생님으로 바뀐적도 있었다는 ㅡ.ㅡㅋ ↓댓글에댓글
  2. 2. 좋은친구♬~ '03.5.15 6:39 PM 신고
    :-D*교권이 무너져서는 안되는데요,,,ㅠㅠ ↓댓글에댓글
  3. 3. 청솔 '03.5.15 9:35 PM 신고
    :-D*어찌 이런 세상이 돼가누..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 했느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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