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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계 곳곳서 테러 '피로 얼룩진 주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첸공화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이어 주말 모로코와 이스라엘에서도 폭탄 테러가 잇따랐다.
16일 밤(현지시간) 아프리카 북서단의 모로코 항구도시 카사블랑카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41명이 숨졌고, 18일 오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도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9명이 숨졌다.

모로코에서 발생한 테러는 알 카에다가 배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에서도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테러경계태세를 ‘오렌지’로 한 단계 올렸다.

▽모로코 폭탄 테러=16일 밤 항구도시 카사블랑카 주재 벨기에 영사관과 유대인 클럽, 사피르호텔, 히스패닉센터 등지에서 연쇄 자동차 폭탄 테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모스타파 사헬 모로코 내무장관은 17일 TV에 출연해 “14명의 테러범 중 13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남은 한 명과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며 “이번 테러는 국제적인 테러 조직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테러 공격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점으로 미뤄 알 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모로코 테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첸공화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에 있는 테러 단체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 알 카에다의 소행임을 시사했다.

▽건재한 알 카에다, 새 테러 계획=최근 잇따르고 있는 테러 공격의 배후로 알 카에다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는 17일 반테러 관련 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알 카에다가 조직 재정비와 신규 조직원 훈련을 통해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 카에다가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2만여명을 훈련시켰을 때보다는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30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면서 테러 실무에 경험이 많은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고도로 훈련된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알 카에다의 능력이 쇠퇴한 것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위협적이고 테러활동에는 귀재들이며 미국을 공격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연쇄 자살 폭탄 테러=18일 오전 6시경 예루살렘시 북단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난 버스 자살 폭탄 테러로 테러범 1명과 승객 7명 등 8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이어 예루살렘 인근 다히야 엘 바리드 마을 입구 고속도로상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자행됐으나 테러범을 빼고는 다른 희생자는 없었다. 앞서 17일 오후에는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했다.

연쇄 폭탄 테러는 중동 평화 ‘로드맵’ 논의를 위해 3년 만에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비공식 정상회담(17일)에 즈음해 발생한 것이다.

아직 배후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들은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외신 종합 연합
[동아일보 2003-05-18 19:04:00]


좋은친구♬~
2003-05-18 20:44:42
609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빨간입술 '03.5.24 1:55 PM 신고
    :-D*이라크의 정상화가 늦어지는것은 미국의 신탁통치을 정당하하고 오랜 기간 동안 기름칠 할려는 생각 아닌가요. 테러의 숨은 진실은 무엇인가여? ↓댓글에댓글
  2. 2. 빨간입술 '03.5.24 1:57 PM 신고
    :-D*그 젊은 도령,낭자들의 목숨을 버려야만 할까요? 그들을 누가 죽음 속으로 뛰어 들게 만들었나요. 저는 아님니다, 절대로 믿어 주세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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