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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값비싼 프린터 잉크, 덜 쓴 채 버려져

 


값비싼 프린터 잉크, 덜 쓴 채 버려져







아까운 컴퓨터 프린터 잉크가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한 유명 프린터 제조사가 실제보다 적은 잉크 량을 칩에 기억시켜 놓았기 때문입니다.

기동취재 2000, 박정무 기자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44살 정상희 씨는 엡손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늘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다 쓴 잉크 카트리지인데도 분해해 보면 상당량의 잉크가 남아 있었습니다.

{정상희/컴퓨터 프로그래머 : 40, 50개 정도 잉크를 썼봤거든요. 잉크를 다 쓰고 남은 잔량 잉크를 확인해 봤더니 거의 일정하게 잉크가 많이 남아 있었어요.}

잉크를 리필해주는 회사를 찾아가 실험해 봤습니다. 남은 잉크가 없다고 표시되자 더 이상 인쇄가 되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칩 재생기를 이용해 잉크 잔량을 초기화시켰습니다.

잉크가 없다던 카트리지로 다시 또렷하게 인쇄가 이뤄집니다.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던 잉크에서 이렇게 일반 문서가 10장 이상 출력됐습니다.

제조회사가 카트리지의 잉크 량을 전자 칩에 실제보다 적게 기억시켜 놓았기 때문입니다. 다 썼다는 카트리지 다섯 개를 열어봤습니다.

남은 잉크 양이 처음의 6분의 1쯤 되는 평균 2.5 CC 정도입니다. 새 잉크가 1개에 4만 원이니까 6천5백 원이 넘는 잉크가 버려지는 셈입니다. 버려지는 잉크는 환경에도 좋지 않습니다.

{최열/환경 운동연합 대표 : 버려진 잉크 속에는 미량의 중금속과 유기용매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인체의 중추 신경을 마비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엡손사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뺌을 합니다.

{엡손관계자 : (표시가) 0이 됐는데 잔량이 남아 있다고요? (그런 경우가 없나요?) 그거 없습니다. 0이 돼 있으면 잔량이 없을 때 0이 나오는 거에요. 잉크가 다 빠져 나간 상태죠.}

잉크 량을 적게 기억시켜 놓은 전자 칩. 소비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값비싼 잉크를 버리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 sense@sbs.co.kr 03-05-15





2003-05-19 17:09:43
728 번 읽음
이 글에 총 1 개의 파일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Master '03.5.19 7:10 PM 신고
    :-D*잉크칩 재생기가 있다던데 그거얼마죠 ↓댓글에댓글
  2. 2. &zeo '03.5.25 11:14 PM 신고
    :-D*3만 7천 ~ 4만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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