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기] 튠업! 브리츠 BR-1000A
*byspeaker.com 에 예전에 직접 올렸던 글입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다른 오해들 없으셨으면 합니다.*
[들어가며]
*브리츠 1000a는 멀티미디어 스피커의 최고 스테디셀러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범용성을 지녔으면서도 많은 유저들에게서 '명기'라 불리우는 몇 안 되는 제품 중의 하나입니다. 시장 점유율을 증명하려는 듯이 유독 많은 사용기를 볼 수 있으며 사용기 중 대부분이 호평을 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저도 역시 1000a에 대해서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담고 있는 사용기들과 특별히 다른 의견이 없습니다. 그래서 개조 이전의 성능과 특성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1000a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개조를 실행하게 된 것은 눈에 띄게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좀더 개인적인 취향에 근접한 소리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개요 및 효과]
*세부적인 내용은 사진과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1. 트위터 네트워크용 전해 콘덴서를 메탈 콘덴서로 교체 - 청량감 있는 고음 획득
2. 스피커에 내장된 앰프부 및 트랜스 적출 - 음상의 벨런스 개선 및 편의성 증대
3. OP 앰프 교체 - 해상도 증가 및 저역대의 응집력 강화
4. 흡음제 투입 - 단단하고 타격감 있는 저음 확보
5. 받침 고무 부착 - 간섭음 배제 및 위치 고정, 마감재 보호
6. 기타
[자료 사진 및 설명]
그릴에 붙어 있는 앰블럼을 인클로져에 직접 부착해 보았습니다.
콘트롤부를 드러낸 자리는 2mm 검정색 아크릴로 처리하는 것이 제일 깔끔했습니다. 두께가 얇고 가장 자리 폭이 좁은 아크릴에 나사 구멍을 뚫을 때는 드릴에 힘을 주지 말고 역회전으로 해야 부러지지 않습니다.
교체된 2.2 마이크로 패럿 짜리 메탈 콘덴서입니다. 메탈 콘덴서가 부피와 무게가 좀 있는 부품이라 다리를 짧게 납땜해도 유닛의 진동에 떨립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진동과 마찰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스피커 마그네틱 부분에 양면 테입을 이용하여 고정하였습니다. 개조 후에는 고음이 시원시원하고 확 뚫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분의 부품들입니다. 가운데 부분에 자리한 검정색 부분이 개조에 사용된 T.I.사의 2134라는 OP 앰프이며 그 위쪽에 있는 두 알의 작은 부품이 1000a 에 원래 달려 있던 전해 콘덴서입니다. 그리고 사용된 것과 용량이 다른 메탈 콘덴서와 IC 소켓입니다. IC 소켓은 열에 약한 OP를 보호하기 위해서 꼭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체된 OP 앰프가 보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검정색 선은 브리츠 입력부인 B 단자에 연결되어 있는데 사운드 카드로부터 신호를 받는 입력선입니다. 입출력 단자(잭 플러그) 수를 줄여 노이즈 감소 효과를 노리고 연결선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직접 납땜하였습니다.
처음엔 드러낸 트랜스와 기판을, 적당한 크기의 케이스에 집어 넣어 독립된 앰프를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복잡한 책상 위에 물건이 하나 더 느는 것이 달갑지 않아 컴퓨터 본체의 빈 씨디롬 베이에 넣어 보았습니다. 방열판 역할을 하는 콘트롤 판넬을 반 정도 잘라낸 만큼 대책이 필요하여 비디오 카드용 방열판을 달았습니다. 트랜스의 세 가닥 전선에 맞는 전원 스위치를 구하지 못해 전면에서 조작할 수 있는 2차 스위치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리의 빨간색 스위치는 뚫어 놓은 구멍이 보기 싫어서 폼으로 달아 놓은 것입니다. 본체가 책상 위 아주 가까운데 자리하고 있어서 별로 불편함을 못 느끼기 때문에 언제 용산으로 장 보러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목욕시킨 지 오래된 짜잔돌이 마시마로는 저기가 원래 지 자리라 그대로 촬영하였습니다. ^ ^
흡음제로 사용한 스폰지와 빨강검정 막선을 대신한 투명 막선입니다. 선이 좀더 두꺼워서 선제의 저항에 의한 출력 손실을 다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스폰지와 함께 의료용 탈지면도 흡음제로 투입하였습니다. 다소 웅웅거리는 저음을 단단히 잡아줍니다만 느끼기에 따라 저음량이 줄어든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자리 고정과 외부 간섭음 감소를 위해 고무 받침을 달았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스피커가 우퍼의 진동에 의해서 원래 배치한 자리에서 조금씩 이탈하여 자세가 틀어지는 것과 스피커가 설치된 주변 - 특히 책상 위의 경우 - 물건들의 떨림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피커 아래 쪽의 비닐 시트지가 오염되거나 벗겨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사용하던 초저가 스파이크와 슈즈 사진 올려봅니다. 스파이크로 사용된 삼각 머리 나사는 알미늄 샷시 가게에서 몇 개 정도는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철물점에서 500원 어치 정도 사면 한주먹 정도 됩니다. 삼각 머리 나사를 이용할 경우 높이 조절도 되며 50원 짜리 동전을 슈즈로 사용(나사 밑에 깔면)하면 보기 좋습니다.
본체의 뒷 모습입니다. 모서리에 콘트롤 판넬에서 잘라낸 전원 스위치와 클립식 스피커 단자가 보입니다. 내부에서 나와 사운드 카드에 꽂혀 있는 선이 위에서 설명한 입력부에 B에 고정된 선입니다.
스피커 단자의 내, 외부입니다. 본체 케이스에 보조 팬 자리를 활용하였습니다.
본체 내부의 배선들입니다. 혹시 모를 노이즈 발생에 대비하여 사운드 카드와 거리를 두고 트랜스를 설치하였습니다. 1000A부를 본체에 설치하면서 하드디스크, 씨디 롬, 쿨링 팬 등의 부품으로부터 노이즈 유입을 우려했으나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수축 튜브, 비닐 관, 절연 테입 등으로 누전에 좀 과하다 싶게 대비하였습니다.
[마무리]
*여기까지 개조랍시고 제가 해 본 것들을 거의 다 적어 보았습니다. 하찮고 자질구레한 것들도 있지만 그러한 작은 것들이 모여 다듬어진 '나만의 명기'가 들려주는 소리는 보람이 더하여 정말 만족스러우며 색다른 기쁨을 안겨줍니다. 손쉽게 개조를 실행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멀티미디어 스피커의 장점으로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만 글을 접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