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정보]온라인 지식전도사가 뜨고 있다

 


4년 째 의학전문 홍보대행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윤진(as7746) 씨.

낮에는 평범한 홍보우먼이지만 밤만 되면 사이버 세상에서 '지식 도사'로 변신한다.


"팔다리에 있는 털을 깎으면 왜 더 굵게 날까요" "고구마보다 감자과자가 더 많은 이유" "손가락 마디를 꺾을 때 왜 소리가 나나요" 같은 궁금증들은 그가 해결한 대표적 질문들.


이윤진씨는 이처럼 직업 특성을 잘 살려 의료분야에서 '박사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여행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에도 척척 답변하고 있다.


맹활약하는 그에게 엠파스 지식거래소는 제2대 '지식의 달인'이란 월계관을 씌워줬다.


◆ '지식 달인'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들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지식 검색' 서비스를 잇달아 오픈하면서 '지식 전도사'들이 뜨고 있다.


네이버, 엠파스 등 지식검색 서비스로 무장한 포털 사이트에선 이윤진씨처럼 '박사급' 활동을 펼치는 지식 전도사들이 적지 않다.


'지식 전도사'는 아무런 보상도 없이 밤을 새워가며 인터넷에 올려놓은 질문에 답을 해주는 사람들. 낮에는 선생님으로, 주부로,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이들은 밤만 되면 '인터넷 세상의 지식 해결사'로 탈바꿈한다.


자신의 직업이나 관심분야, 취미를 잘 살리기만 하면, '박사급 답변'을 쉽게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잘 살려 '양치질할 때 반대편 손이 왜 허리를 짚을까요' '아카시아 꽃향기는 왜 밤에 더 진할까요', '함사세요에서 함은 무슨 의미인가요' 같은 어려운 질문들에도 척척 설명을 내 놓는다.


온라인 지식 전도사들의 특징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 오프라인에서는 박사학위를 받거나 해외 유학을 갔다와야 '지식인' 대접을 받지만 온라인에선 상황이 다르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의 지식iN에서 제5대 '명예 지식인'으로 선정된 'cot56'. '지존' 등급을 얻은 'cot56'는 낮에는 평범한 가정 주부이다.


"'얼렁뚱땅' 이란 말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나요?" "'아랑곳'이란 말의 유래는?" "경기도와 경상도의 유명한 문학작가는 누구누가 있나요?" 같은 것들은 그가 해결한 대표적 질문들.


이처럼 그는 국어와 역사 분야 질문에 대해선 막강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물론 국어와 역사는 평소 자신이 관심을 기울이던 분야. 이번 주에만 벌써 45건의 질문에 답을 달았다.


네이버에는 최고 등급의 '신'과 '초인'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고 '지존'이 5명, '영웅'이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엠파스는 최근 '지식의 달인'이 2명 탄생했다.


◆ 지식 DB의 원천은 평범한 네티즌의 참여


이처럼 스타 지식 전도사 외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질문을 올리고 답을 하면서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네이버의 '지식iN'의 경우 21일 현재 총 지식 DB가 99만 8천건으로 100만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엠파스의 '지식거래소'도 78만 8천건의 지식이 쌓였다. 특히 이들 지식 DB는 거의 대부분 평범한 네티즌들이 올린 것이 특징.


네이버의 지식iN 운영팀장 최미정씨는 "네이버의 지식iN 회원 70만명 중 절반 이상은 '평민계급' 이며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식 커뮤니티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네티즌들의 이같은 참여의 밑바탕에는 '퀴즈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최 팀장의 설명. 최 팀장은 "누군가 질문을 던졌을 때 답을 해주고 싶어하는 욕구가 사람들에게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머릿 속 노하우 공유"


수많은 네티즌들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지식 검색은 웹 문서 혹은 웹사이트 검색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1세대 검색이 웹문서, 2세대 검색이 콘텐츠 검색이라면, 지식 검색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바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 3세대 검색 서비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에 가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때 종전까지는 '인천공항'페이지를 검색해 찾은 후 사이트에서 약도를 찾아야 한다. 그래도 잘 모를 경우에는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지식 검색을 이용하면 인천공항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누군가 자신의 경험을 올려놓았다면 손쉽게 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의 최미정 과장은 "웹 페이지에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다"며 "지식 검색 서비스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이끌어내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 '오픈 커뮤니티' 형성에도 한 몫


지식 검색은 또한 폐쇄적이던 인터넷 커뮤니티 양상도 바꾸어 놓고 있다. 지금까지 커뮤니티가 몇몇 사람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였다면 지식 검색은 모든 네티즌들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오픈 커뮤니티'라고 볼 수 있다.


폐쇄적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프리챌도 검색 기능을 갖춘 오픈형 커뮤니티를 선보일 계획이며 야후코리아, 드림위즈 등도 지식 검색을 준비하고 있다.


'공유'라는 인터넷의 기본 정신이 지식 검색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written by (guy2002)
2003-05-22 00:59:24
299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