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는 어디든 있다.’(The Matrix is everywhere.)

23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트릭스’DML 후속작 ‘리로디드’의 신드롬이 일고 있다. ‘보고 싶은 영화 1위’ ‘기대게임 1위’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실사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매트릭스2 관련 제품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이기도 전에 불법으로 인터넷에 등장해 확산되는가 하면,영화 예매율이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각종 캐릭터상품,팬사이트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영화 속 대사인 ‘매트릭스는 어디든 있다’가 현실처럼 되고 있다.

매트릭스2 실사영화는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해 화질이 조악한 ‘캠버전’이,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는 DVD급의 깨끗한 화질인 ‘디빅스’(Divx)로 떠돌고 있다. 게임인 ‘엔터 더 매트릭스’도 CD 4장이나 되지만 와레즈 사이트에서 인기다.

매트릭스 신드롬에 빠진 네티즌들은 “스크린으로 보기 전에 평가를 내리기 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극장 예매율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극장 개봉 사상 유례없는 기록적인 예매를 보이고 있다.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매트릭스2는 20일까지 9만장의 예매를 기록했고,첫 개봉 주말인 24,25일만도 10만장에 이르며 대박흥행을 예고했다. 지난 주부터 사전 예매를 개시한 매트릭스2는 23일 오후 10시 현재 맥스무비에서 86%의 예매율을 기록,지금까지 첫 주말 예매 최고기록이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5만장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개봉 영화 사상 최다인 320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하게 돼 첫 주말 이틀간 서울에서 25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흥행 신기록을 세우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개봉 첫 주말 흥행 신기록은 지난해 말 서울 23만7,000명,전국 101만명을 동원했던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다.

이처럼 요즘 매트릭스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가상 현실이라거나 자신과 같은 자아가 존재하는 평행 우주가 있음을 의심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우후죽순 등장한 팬사이트에서는 매트릭스에 광분하는 팬들이 “실제의 세상보다 인터넷 세상이 더 생생하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꿈을 꿨다” 등 매트릭스 신드롬을 나타내고 있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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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575M '03.5.23 8:12 PM 신고
   :-D*반응이 안좋던데..ㅡ.ㅡ;; ↓댓글에댓글
2. 2. 닉name '03.5.23 11:31 PM 신고
   :-D*오늘 영화 극장에서 봤는데 내용 이해를 못 하겠네요 마지막이 너무 허무 ↓댓글에댓글

1. 1. :-D*반응이 안좋던데..ㅡ.ㅡ;; 575M '03.5.23 8:12 PM
2. 2. :-D*오늘 영화 극장에서 봤는데 내용 이해를 못 하겠네요 마지막이 너.. 닉name '03.5.23 11: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