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샤프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초고화질 LCD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한 신제품은 MS가 오는 2005년에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PC 운영체제(OS) `롱혼(longhorn)`을 적용한 초고화질 LCD다. 개발과정에서 샤프는 LCD용 칩을 개발했으며 MS는 OS 및 기술 지원을 담당했다.

샤프는 내년부터 의료용 제품을 필두로 상업화할 예정이며 업계 표준 제정을 목표로 라이선스 대여도 계획하고 있다.

샤프와 MS가 개발한 초고화질 LCD는 대규모 액정 집적회로(LSI)를 사용함으로써 화소(pixel) 수를 현재 디스플레이나 TV모니터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의 1667만 화소보다 무려 64배나 늘어난 10억 화소로 늘려 해상도가 기존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어두운 배경에서 검은 물체도 인식할 수 있어 X레이 영상을 보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또 고해상도의 컴퓨터 그래픽이나 디지털 사진 가공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샤프는 이 기술을 향후 출시될 소비자용 LCD TV에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양희기자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