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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한국HP, 컴시장 영토확장 선두굳혔다

 


22일로 한국HP와 컴팩코리아가 통합 1주년을 맞는다.

본사가 지난해 5월7일 법률적인 통합작업을 완료했지만 국내에서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합병심사로 인해 통합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통합 HP(대표 최준근)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합병으로 인한 독점 여부를 심사받게 된 것은 HP가 합병 이후 컴퓨터 시장의 거대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기 때문이었다. 사실 칼리 피오리나 본사 회장이 컴팩과 합병을 하면서 제일 먼저 염두에 뒀던 것이 `규모의 경제'라고 할 정도로 통합 HP는 규모면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통합 이후 HP는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스토리지 시장 1위, PC서버 시장 1위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PC와 프린터 분야에서도 1위로 컴퓨터 시장의 주요 분야에서 선두로 올랐다. 국내에서도 HP는 스토리지와 PC 분야에서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면모를 보일 뿐 유닉스 서버, PC 서버 등에서는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매출액 측면에서는 2001년 1조2000억원이던 한국HP의 매출이 합병 이후 2002년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해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IBM을 앞질렀다. 합병 전 6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던 컴팩의 실적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합병 전 두 회사의 합계보다 줄어든 것은 PC와 PC서버 부문에서 중복 아이템이 있었던데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수출부분에 대한 실적 계산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다.

통합 HP가 합병으로 거둔 또 다른 효과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합병 전 HP는 은행과 통신 분야에서 강점이 있었던데 비해 컴팩은 보험 등 제2금융권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여 왔다.

미소하기 통합 HP는 지난해 5월 법적인 통합 이후 기업 문화와 영업방식이 서로 다른 직원들간 화학적 결합을 위해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우선 상호 이해 증진 프로그램으로 `패스트 스타트 프로그램`을 3개월간 실시해 양사 직원이 그동안 업무 관행과 문화 및 개인적 관심사를 흉금없이 털어놓으며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해 애썼다. 또 11월부터는 사내의 주요 사업 그룹과 부서별로 킥오프 행사를 통해 한 해의 사업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마련했다. 올 들어서는 `미인대칭비비불'이라는 사내 캠페인을 실시해 직원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다. 미인대칭비비불은 △인사하기 △대화하기 △칭찬하기 △비난하기 보다 이해하기 △비판하기보다 제안하기 △불평하기보다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 캠페인을 줄인 말이다.

하지만 이같은 화학적 결합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성욱 사장을 비롯해 홍순만ㆍ심규식ㆍ김대식씨 등 컴팩 출신의 임원들과 유원식ㆍ최동출ㆍ천부영씨 등 종전 HP 출신의 간부들이 회사를 떠났다.

함종렬기자 디지털타임스


좋은친구♬~
2003-05-23 1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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