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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러브토크] 언페이스풀…유혹은 깊은 늪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는 거만큼 힘든 일이 있을까. 그게 물건이건 사람이건 지금 당장 좋은 걸 갖고 싶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하다. 특히 사람한테 한번 눈이 멀기 시작하면 멀쩡하던 사람도 순간에 무너지기 마련. 영화 ‘언페이스풀’의 주인공 코니(다이안 레인 분)도 그랬다. 남부러울 것 없는 그녀도 별 볼 것 없는 젊은 남자의 유혹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사랑을 장담하지 마라. 한번 빠지면 물불 안 가리게 되는 게 바로 사랑의 힘이니까.

유혹의 1단계: 자연스러운 접근단계

타고난 선수들이 늘 그렇지만 드러내고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법이 없다. 대신 적절한 기회가 오면 그냥 놓치지 않는다. 꼭 다시 만날 여지를 남겨놓는단 말이다. 코니를 유혹한 프랑스 남자 폴도 그랬다. 모든 건 우연이었으며 그가 나쁜 마음으로 작정하고 꼬신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서서히 그녀 마음의 빗장을 스스로 열게 만들었다. 먼저 전화를 한 것도 그녀,제발로 찾아간 것도 다 그녀가 자청한 일이었다. 그녀도 모르게 유혹의 늪에 서서히 빠지는 것이다.

유혹의 2단계: 서서히 섹스에 중독되는 단계

그녀가 물불 안 가리고 그의 아파트에 찾아가는 이유는? 다른 거 없다. 섹스에 중독됐기 때문. 새로운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신선함,젊은 남자가 주는 강한 파워,그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다양한 섹스 테크닉에 그녀가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만 것. 그녀로 하여금 매일 새로운 속옷을 사게 만들고,거울 앞에서 몇 시간씩 단장하게 만드는 것도 바로 섹스가 주는 짜릿함 때문이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한번 발을 들여놔 봐라. 누구든 정신차리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유혹의 3단계: 이성을 잃고 집착하는 단계

중요한 포인트는 바람은 피우되 사랑에는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사랑에 빠지면 집착하게 되고 결국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반드시 상처를 남기게 되니까 말이다. 사랑에 빠진 그녀,이미 이성을 잃었다. 친구들이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카페 화장실에서 기습 섹스를 하질 않나,아들 귀가시간도 잊은 채 애인의 아파트에서 뒹굴질 않나,그녀의 머릿속엔 그와의 섹스만이 있을 뿐이다. 제 정신이 아닌 단계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유혹은 그렇게 서서히 우리 삶에 스며드는 것이다. 유혹에 빠지면 선과 악은 구분되지 않으며 오로지 현재의 쾌락만이 중요할 뿐이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자. 나를 유혹하는 손길이 혹시 없는지,아니 내가 유혹하고픈 상대가 있지는 않은지. 있다면? 아서라. 인생 여럿 망친다.

/성현 /스포츠투데이 2003-05-23 09:03:00


좋은친구♬~
2003-05-23 2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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