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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새 머리스타일로 변신...

 


이천수 '태극머리' 한일전 필승 각오
2003년 05월 26일 (월) 07:33


"머리카락 한올한올에 한-일전 승리를 담았습니다."

 

'미꾸라지' 이천수(22·울산 현대)가 '한-일전 2연패는 없다'는 각오로 새로운 '태극무늬'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이천수는 2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모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을 태극무늬로 바꾸며 오는 3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천수는 한-일전 출전을 위해 26일 파주 NFC에서 대표팀에 합류, 태극무늬 머리를 휘날리며 훈련에 돌입한다.

 

이천수가 '극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파주에서 실시했던 합숙훈련 때 베컴의 '닭벼슬 머리'에다 십자가를 염색해 "일본을 무조건 꺾고 싶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이천수의 머리는 닭벼슬을 없애는 대신 왼쪽을 빨강, 오른쪽을 파랑으로 물들이며 태극무늬를 형상화한 것이다. 4시간 이상 걸렸음에도 이천수는 염색하는 동안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전날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둔 데다 수원 서포터스에게 손가락질을 해 파문을 일으킨 뒤 자신이 먼저 사과하며 화해의 선물로 장미꽃다발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천수는 염색 도중 헤어디자이너에게 태극무늬가 지워지지 않게끔 진하게 해달라고 몇번씩이나 부탁했다. 정작 한-일전이 벌어질 31일 태극무늬가 보이지 않으면 낭패이기 때문. 이천수는 "일본 서포터스 '울트라닛폰'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태극무늬가 진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기대감을 보였다.

 

"만일 일본 팬들이 욕설을 퍼부으면 또다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천수는 껄껄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한-일전에서 패한 뒤 억울함이 치밀어 올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이천수는 한·일월드컵 1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한-일전에서 짜릿한 골을 넣겠다며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천수는 "당시 전반 23분 골대를 맞고 나온 상황을 재연하지 않겠다. 이번만은 일본을 격파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창 기자 gerrard@hot.co.kr



캔디바
2003-05-26 19:53:09
178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왕바우 '03.5.26 8:20 PM 신고
    :-D*헐헐... 심심하면 바뀌는 이천수.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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