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활용=무주택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규모의 주택은 우선적으로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당첨확률이 높아졌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도곡동 아파트에서 보였던 수천대 1의 경쟁률이 다시 나타나기는 힘들겠지만 소위 ‘인기지역’은 끊임없이 실수요자들이 몰려든다”면서 “분양받기를 원하는 지역과 아파트 정보를 미리 잘 살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가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입지가 좋고 수요자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분양되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라면 경기가 나빠져도 값이 떨어지기가 쉽지 않고 집값이 오를 때는 해당지역 시세를 선도하며 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올해 분양예정인 아파트 중 서울은 대단지가 드물지만 수도권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원하는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분양금을 완납해야 하므로 자기의 재무상태도 점검해봐야 한다. 무턱대고 대출에 의존하기보다는 대출규모와 그에 따른 이자 부담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살피는 것이 좋다.


◇미분양(미계약) 노려라=전문가들은 수도권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매를 하지 못하므로 가수요자들은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단기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은 서울보다 수도권에 더 많이 몰려왔으므로 이같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뱅크 강현구 팀장은 “이같은 미분양 물량은 높은 프리미엄을 줄 필요가 없고 청약통장으로 당첨된 것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신규분양과 마찬가지로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입지가 좋은 지역에 발생하는 미분양분을 노리라”고 말했다.


◇분양권 구입도 고려=청약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 분양권 시장도 함께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투기수요가 빠지면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도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택공급규칙 시행 이전에 분양된 아파트는 1년이 지나면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므로 지금부터 눈여겨 보라”고 제안했다.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성종수 소장은 “분양권을 매매할 때 명의변경에 문제는 없는지, 대출상황은 어떤지, 가압류 등 채권관계는 이상이 없는지를 건설회사나 조합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신규분양을 받는 것보다 초기 부담금이 훨씬 많으므로 재무계획을 점검해 접근하라”고 말했다.


박경은기자 경향신문 2003-05-25 19:24:00


저도 빨리 하나당첨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