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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건평씨 재산의혹 갈수록 증폭

 


노무현 대통령 친형 건평씨와 관련된 의혹으로 시작된 정치적 논란이 노대통령주변의 다른 인물들로 확산되고 있다. 얽히고 설킨 관련 당사자들의 해명이 명쾌하지 않은 데다 일부 쟁점에 대해선 해명이 엇갈려 의혹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생수회사 ‘장수천’ 시설 대여 빚보증 30여억원의 상환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건평씨는 자신이 담보로 제공한 진영읍내 땅(300여평) 경매대금 12억원을 갚은 것으로 일단 이 쟁점에서 한발 비켜나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20여억원의 상환 시점에 대해 이기명 후원회장은 “지난 2월쯤 용인땅을 팔아 갚았다”고 한 반면 한국리스측은 ‘지난해 7~8월 대부분 변제했고 올초엔 3억~4억원 정도만 받았다’고 해 변제시점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에도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이 회장이 장수천 빚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매각했다는 용인시 구성면 일대 땅의 경우 S개발 대표 박모씨는 “지난 3월에 매입했다”고 밝혔고 게다가 아직도 등기 이전이 안된 상태다. 이 경우 이 땅 매각 대금으로 빚보증을 상환해 건평씨의 거제 땅 가압류가 해지됐다는 설명도 맞지 않게 된다. 거제 땅 가압류가 해지된 시점은 등기부상으로 지난 2월5일이기 때문이다.

진영읍내 땅 공동소유자와 경매 낙찰자 등과 관련된 부분도 논란거리다. 당초 법적으로 진영읍내 땅 300여평 가운데 노대통령이나 건평씨 지분은 3분의1가량인 120평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동네 사람인 오철주씨와 노대통령 운전기사 출신인 선봉술씨등의 소유였다. 두 사람이 실소유주였다면 재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억대에 달하는 이 땅을 담보로 제공할 이유가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오씨의 경우 2000년 당시 건강보험료를 미납해 이 지분에 대해 압류가 된 상태였고 선씨는 자신 명의의 집은 고사하고 99년 세금 체납으로 자신의 지분을 압류당할 정도였다. 2001년 진영읍내 땅을 12억원에 낙찰받은 건평씨 둘째 처남 민상철씨도 당시 재산이 거의 없는 신용불량 상태여서 부산은행에서 8억원을 대출받은 과정에 대해 본인 해명이 필요하다.

건평씨 처남 형제를 둘러싼 의혹도 새로운 쟁점거리다. 민씨 형제가 지난 2000년 인수한 모 병원의 인수 자금과 운영 자금으로 은행에서 8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 이 병원은 경영 악화로 지난 3월 법원 경매에 넘겨진 상태다. 민상철씨는 건평씨의 둘째 처남으로 건평씨가 거제 구조라리 땅을 명의이전 해줄 정도로 생활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조용우기자 문화일보 2003/05/26


좋은친구♬~
2003-05-26 21: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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