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도 필요 없어요!”
인기 정상의 여성그룹 핑클의 리더 이효리가 요즘 여자 스타들의 누드촬영 열풍에 대해 “벗은 몸을 공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언했다.
이효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앞 길거리에서 진행된 쌍방울의 언더웨어 브랜드 ‘트라이’의 CF 촬영현장에서 “‘10억이다,100억이다’ 해서 누드집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지만 나는 백지수표를 준다고 해도 찍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스타들이 누드집을 내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나는 결혼 상대에게만 내 몸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이날 속옷 CF 촬영에서도 속옷은 물론 속살이 드러나는 슬립 형태의 옷도 입지 않고 찍기로 제작진과 합의했다.
요즘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영상 제작이 잇따르면서 국내 여자 스타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육감적인 몸매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이효리의 행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려왔다. 실제 일부에서는 그녀에게 누드 촬영을 조건으로 수십억원을 낼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효리가 이처럼 노출에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가수 활동을 오래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가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카메오 출연을 제외하고는 연기자 전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가수라면 앨범과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밖의 방법으로 팬을 만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처럼 누드집을 낼 뜻은 없지만 29일부터 6월 초까지 이탈리아에서 촬영할 첫 솔로 앨범 재킷에는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를 마음껏 보여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효리는 “성격상 멍석 깔아주면 잘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요할 경우는 내가 먼저 놀랄 만한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효리는 재킷 촬영을 이탈리아의 명소 2∼3곳에서 진행할 예정인데,세계적인 명품의 협찬을 받아 고혹적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효리는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전화 스토킹으로 적잖이 시달리고 있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이효리는 “전화번호를 다른 사람 명의로 바꾸어도 어떻게 알고 이틀 만에 전화가 다시 걸려온다”며 “아는 번호가 아니면 절대 받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씩 전화번호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포지션의 안정훈과 함께 녹음작업을 해온 이효리는 이번 첫 솔로 음반에 자신이 직접 만든 곡과 이수영과의 듀엣곡 등 다양한 노래를 담고 있다. 그녀는 이를 6월 말 발표할 계획이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