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서버 시장에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더욱 치고 올라올 것이다. 인텔 프로세서 기반 리눅스와 유닉스 서버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윈도서버2003과 아이테니엄2를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거세게 파고들고 있는 윈텔 서버에 대한 한국썬의 평가는 이렇게 요약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가 밀려오는 윈도 기반 서버에 맞서기 위해 로우엔드 유닉스와 인텔기반 서버 사업을 강화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인텔과 리눅스를 앞세워 MS를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리눅스와 인텔서버 로우엔드에 포진
한국썬은 6월부터 레드햇 리눅스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를 판매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썬리눅스는 중단했다. 7월에는 인텔 프로세서와 솔라리스9을 탑재한 유닉스 서버가 출시된다.
한국썬측은 "인텔 기반 리눅스와 유닉스 서버를 출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윈텔에 대응하는 역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텔 기반 서버는 1웨이부터 4웨이 제품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썬은 최근 로우엔드 유닉스 서버인 V210과 240도 출시했다. 2웨이 서버인 두 제품은 울트라스팍 IIIi 프로세서, 솔라리스9 운영체제가 탑재돼 있다.
'썬파이어V210'은 프론트엔드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썬파이V240'은 데이터센터급 랙서버에 적합하다는게 회사측 설명. 한국썬측은 "HP 프로라이언트 DL360 G3 서버보다 전체 통합 비용이 최소 10%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윈도에 대한 두번째 방어전략
한국썬이 윈도 서버에 대응하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 한국썬은 지난해 9월 로우엔드 유닉스 서버인 V100과 인텔기반 리눅스 서버를 출시하면서 치고올라오는 MS를 무력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히려 윈도진영의 공세는 더욱 거칠어졌다. 최근에는 윈도서버2003이 출시되면서 MS에 무게를 두는 서버 업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국썬의 윈도 방어 전략이 이번에는 먹혀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텔 기반 서버와 스팍 기반 서버간 내부 충돌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 현재는 인텔서버 판매가 늘어나면 주력 제품인 스팍 기반 서버 매출이 줄어들수 있기 때문에 썬이 인텔을 강하게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와 관련, 한국썬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제품이 개선되고 윈도서버에 없는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볼만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과거처럼 유닉스가 로우엔드시장까지 모두 차지하기는 힘든게 사실"이라며 "인텔기반 리눅스가 강화되면 제품군 일부 충돌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