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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박찬호 "이제는 천천히…"

 


박찬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재활등판을 마친 뒤 뜻밖의 말을 꺼냈다. “더 이상 하다보면 지칠 가능성이 있다. 이제 천천히 하겠다.” 박찬호는 아이싱을 하면서 이같이 말문을 꺼냈다.

박찬호는 “여태까지 최근 100개 이상씩 던졌다. 지난번에는 아마 108개 이상 던졌지 싶다. 베스트(최선)를 다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마이너 등판에서 지치는가 싶다”고 밝혔다. 재활등판 기간 30일을 전부 사용하겠다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계획을 전해들은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지난 18일과 23일 등판 이후 빅리그 복귀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팀 사정은 물론이고 지난 23일 등판(4홈런 포함 7실점)에서 축 처진 성적으로 복귀가 불발된 바 있다.

박찬호는 이날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요청해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마이너 등판에 상관없이 6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거둔 채 더 이상의 등판을 포기했다. ‘지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 더 이상의 추가등판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자면 나중에 메이저리그 복귀할 때 제대로 던지겠다는 의도다. 이미 마이너리그 등판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복귀가 6월11일 이후로 늦춰진다는 것을 구단을 통해 전해들은 눈치. 따라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남은 등판에서 계획을 세워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복안이다.

박찬호는 재활등판 이후 무실점을 거두는 최고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계속 구위가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게 벅 쇼월터 감독에 대한 반발인지,아니면 진짜 컨디션 난조인지는 알 길이 없다. 박찬호는 지난 23일 경기에서 구위가 좋았다고 답했는데 홈런 4개를 두들겨 맞았고 이날은 구위가 좋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프리스코(미 텍사스)=김성원 특파원 [스포츠투데이 2003-05-28 23:00:00]


좋은친구♬~
2003-05-29 0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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