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이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늘면 주가도 따라 오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사이트 측정기관인 (주)메트릭스(www.metrixcorp.com)는 인터넷주의 대표 4인방인 다음(www.daum.net), NHN(www.naver.com), 옥션(www.auction.co.kr), 네오위즈(www.sayclub.com)를 대상으로 지난 6개월간 방문자 수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네오위즈를 제외한 3개사 모두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4개사 시가총액의 월별 중위값(월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산술평균에 발행주식수를 곱해 산출)과 월간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비교한 결과 다음, NHN, 옥션은 0.826, 0.908, 0.906의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네오위즈는 0.585의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다음, NHN, 옥션의 홈페이지 방문자는 국내의 전체 인터넷 이용자와 나이별 구성비 등 특성이 비슷했다. 하지만 네오위즈는 10대 이용자가 전체 35.7%로 4개사 중 10대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나 30대는 전체 평균인 25.8%보다 6.4%포인트 낮은 19.4%를 나타냈다.


(주)메트릭스 조일상 이사는 “특정기간 동안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 중 하나를 활용해 분석한 것으로 온라인기업의 사이트 방문자와 시가총액에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채린기자 cherish@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3-05-28 18: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