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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안정환 "일본 푸대접 골로 복수"

 


‘일본을 향해 쏴라!’

‘반지의 제왕’ 안정환(27·시미즈 S펄스)이 J리거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축구 격파를 위한 골사냥에 정조준을 하고 나섰다.

29일 1년여간의 J리거 생활로 너무나도 익숙해진 일본 나리타 공항을 빠져나오던 안정환의 얼굴은 긴장된 듯 굳어 있었다. 이날 안정환의 이름을 부르며 공항까지 마중나온 일본팬들의 정성스런 환호 속에서도 안정환의 머릿속에는 지난 2000년 12월20일 도쿄에서 아쉽게 비긴 한-일전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당시 한국대표팀은 김상식이 퇴장당하는 불운 속에서 후반 안정환의 선제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지만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하토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그로부터 2년4개월이 흐른 지난 4월16일 J리거로 변신한 안정환은 주변의 기대를 잔뜩 받은 채 다시 한번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한-일전에 나섰지만 아쉬운 슈팅만 허공으로 날리며 골사냥에 실패,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다.

이 때문에 적진에서 펼쳐지는 이번 ‘5·31 한-일전’은 안정환에게 명예회복과 함께 군입대(6월2일 예정)를 앞두고 심란해진 속마음을 깨끗하게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축구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안정환으로선 ‘일본킬러’ 최용수(31·제프 이치하라)와 함께 지난 ‘4·16 한-일전’의 아쉬운 패배로 상처입은 국민들의 축구자존심을 치유해야만 하는 숙명을 안게 됐다.

이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채 안정환은 29일 일본도착과 함께 실시한 대표팀 저녁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통해 통쾌한 슈팅을 연거푸 날리며 최고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한-일전의 원톱자리를 예약한 최용수와 같은 조에서 긴밀한 호흡을 맞추며 ‘골도우미’로서의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번 한-일전을 맞이하는 안정환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다부지다. 더욱이 지난 1년간의 일본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번 유럽진출을 노리는 안정환은 이번 한-일전에서 반드시 골을 터트려 깔끔하게 올 상반기를 마무리할 작정이다.

안정환은 “어느 포지션에 서든지 골을 만들어 낼 각오가 돼 있다”며 “처진 스트라이커는 물론 원톱자리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굳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도쿄(일본)=임지오 bingo@sportstoday.co.kr


written by (guy2002)
2003-05-31 00:00:18
840 번 읽음
  총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dorje6 '03.5.31 10:54 AM 신고
    :-D*기사좋다 ~ 오늘 기대해야지^^ ↓댓글에댓글
  2. 2. F*uture Again™ '03.5.31 6:55 PM 신고
    :-D*오늘한일전은저번의분풀이전이됐으면좋겠네요활발한움직임으로일본기선제압대승을기원합니다 ↓댓글에댓글
  3. 3. Admin '03.5.31 9:10 PM 신고
    :-D*짜식. 결국 해네는군 ^^; ↓댓글에댓글
  4. 4. 왕바우 '03.5.31 9:29 PM 신고
    :-D*결국 넣으셨지요~ ↓댓글에댓글
  5. 5. -J- '03.5.31 11:54 PM 신고
    :-D*역시.~! 안정환은 머리로만 하는 축구가 아니였어~! ↓댓글에댓글
  6. 6. 김철수 '03.6.1 1:50 PM 신고
    :-D*발로차 머리로차.....발로차....아싸~ 만세....~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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