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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눈·귀·입 꿰매고 시위

 


눈·귀·입 꿰매고 시위…英 망명 받아내
30대 이란 남성…열흘째 단식시위

한 이란 남성이 눈과 귀, 입술을 실로 꿰매는 극단적인 방식의 시위를 벌인 끝에 영국 정부로부터 망명자 지위 인정을 받아냈다.
29일 AP 통신 등 따르면 2년 전 이란 교도소를 탈출해 영국에 온 반정부 성향의 정치 시인압바스 아미니(33)씨는 22일 대바늘과 털실로 직접 양쪽 눈꺼풀과 귓바퀴, 두 입술을 꿰맸다. 제3세계 출신 난민의 망명 수용에 인색한 영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10일째 단식 시위 중이던 아미니씨는 꿰매진 두 입술로 간신히 “이란으로 돌아가 모진 고문을 당하느니 여기서 수많은 난민을 위해 죽겠다”고 말했다. 그의 끔찍한 사진과 사연은 각국 언론을 통해 보도돼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인권단체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

영국 내무부는 결국 29일 그의 망명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꿰맨 자리가 덧난데다 단식으로 기진맥진한 아미니씨는 이날 “나만 살게 됐다고 시위를 그만둘 수는 없다”며 “인간 이하의 삶을 살도록 강요 받는 동료들을 위해 단식은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or.kr




좋은친구♬~
2003-06-01 15:52:55
1344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이종철 '03.6.2 8:30 AM 신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해드려요~ 10점 보내드렸습니다. ↓댓글에댓글
  2. 2. 우대영 '03.6.3 2:53 AM 신고
    :-D*좋은글감사!!!!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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