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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美·英 이라크전 명분 조작론 확산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공격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량살상무기 개발 주장을 두고 정보조작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인사들은 전쟁 종료 2개월이 되도록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자 미국과 영국이 전쟁감행을 위해 견강부회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반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비롯한 양국 행정부는 무기가 발견되지 않는 현실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정보조작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반대파들의 공세가 심해지자 국장 명의의 성명까지 내면서 정보조작설을 반박하고 있다.


유럽을 순방중인 부시 대통령은 30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에서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생화학무기 실험실로 의심되는 트레일러 2대를 발견한 점을 들어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했다”면서 비판자들의 지적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도 영국 스카이뉴스 TV와의 회견에서 “많은 양의 정보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향후 몇주~몇개월 안에 증거들을 취합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테닛 CIA 국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역할은 정책결정자들에게 우리가 알거나 모르는 것, 생각하는 것, 근거가 된 것들을 설명하는 것”이라면서 이라크 정보수집 분석 작업의 정확성을 이례적으로 해명했다. 일반적으로 CIA 국장은 의회 청문회 외에는 공개적 언급을 삼가는 게 전통이다.


비판론은 당초 외국에서 많이 제기됐으며 지금은 미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CIA 국방부 국무무 등의 전직 정보분석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도록 요청했으며 상·하원 정보위원회도 CIA 국방부 국무부 감사관실에 정보조작 또는 과장 문제를 조사하도록 요구했다.


양측의 대결 판세는 비판론자들의 우세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급기야 이라크가 전쟁 직전에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했을지 모른다고 물러설 정도로 수세적이다.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전쟁 직후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여론 흐름이 바뀌자 국민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초조한 기색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기 위해 1,400여명의 조사단을 이라크로 파견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워싱턴/이승철특파원 lsc@kyunghynag.com〉


written by (guy2002)
2003-06-01 23:06:03
392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치요 '03.6.1 11:24 PM 신고
    :-D*그냥 석유가 탐나면 탐난다고 말할것이지. ↓댓글에댓글
  2. 2. 조이드림 '03.6.1 11:32 PM 신고
    :-D*날강도같은 양키놈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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