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해피드럭(Happy drug)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된 출원은 지난 86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84건이 출원됐으며 90년대말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99년부터 2002년까지 58건이 출원돼 전체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출원국가별로는 미국이 33건으로 전체출원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한국, 영국, 일본,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화이자, 머크, 일라이릴리 등의 순을 보였다.


기술별 국내출원은 PDE 억제기전물질이 전체출원의 31%를 차지했고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 도파민수용체 작용기전물질이 각각 9%를 기록했다.


여러 가지 기전물질을 조합한 것과 세로토닌수용체 작용기전물질, 아드레날린수용체 작용기전물질, 산화질소공여체 등의 순으로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출원기술중에서는 식물추출물을 이용한 특허출원이 10여건으로 내국인 출원건수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허청은 먹는 발기부전 치료 시장의 성장률은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3년내 25억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선진제약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1억5천200만명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으며 노년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오는 2025년에는 3억2천2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업체에서도 신풍제약이 주사제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동아제약이 PDE5 억제제인 DA-8159를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고 환인제약의 바르는 방식의 치료제가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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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