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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찬호 '최후의 오디션'서 6이닝 4실점

 
벅 쇼월터 감독의 결정만 남았다.

'최후의 오디션'에 나선 박찬호(30·텍사스)가 '약속된 8일 메이저리그 복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박찬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 트리플A 경기에서 오클라호마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탈삼진 3개에 볼넷은 2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4회와 5회에만 7안타를 맞는 집중타를 허용했고, 5회에는 밀어내기 볼넷도 기록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최고 148㎞(92마일)를 꾸준히 찍던 투구 스피드도 이날은 145㎞(90마일)에 그쳤다. 투구수 92개에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박찬호의 복귀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쇼월터 감독으로서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기였다.

6회까지 던지는 동안 4회와 5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은 빼어난 피칭을 했다. 그러나 4회와 5회는 의문을 갖기에 충분했다. 3회까지 박찬호는 몸에 힘을 뺀 듯 쉽게 승부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안타도 2회 2사후 데이비드 뉴핸에게 맞은 중전안타가 전부였다.


그러나 4회 2사후 그레그 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개럿 애킨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린 박찬호는 데이비드 뉴핸에게 또다시 중월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3연속 중전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박찬호는 5회에도 시작하자마자 연속 3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린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고 내야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그레그 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6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박찬호는 자신이 쓰고 있던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 모자를 3루 덕아웃 옆의 어린이 팬에게 던져줬다. 마치 '이제는 마이너리그 모자가 필요없다'는 듯한 행동이었다.

한편 'MLB.com'은 이날 "박찬호의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이 긍정적(positive)이었다"고 평가하며 8일 푸에르토리코에서 벌어질 몬트리올전에 등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쇼월터의 선택뿐이다.

written by (luckenhaft)
2003-06-02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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