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 당국이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사스)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신규 감염자수가 7일 연속 한자릿수에 머문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사스환자 전용 병원수를 줄이고 국내 여행을 재개하는 등 사스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가오창 중국 위생부 부부장은 지난달 3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신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고 있는 것은 사스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5월 하순들어 "사스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보건부는 1일 중국내 신규 환자수가 2명에 그치고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내 사스 감염자수는 사망자 332명을 포함해 총 5328명이 됐다.
가오창 부부장은 사스가 초기 우려와는 달리 시골 지역으로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초기에 사스 감염자수를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했다. 광둥 남부 지역의 관리들이 2월초 이미 사스 발병을 경고했으며 수개월동안 사스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싸워왔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시 선전부 관리인 카오 푸차오는 31일 신규 사스환자수가 급감하면서 전용 병원수를 16개에서 7개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관 등 체육시설들도 다시 문을 연다고 덧붙였다.
중국 여행 당국은 국내 여행이 6월 재개되고 해외로부터 단체 여행도 7월 중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둥지역 지역에서 홍콩, 마카오로의 여행은 1일 재개됐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두달전 이 지역에 대한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이후 여행을 금지시켰었다. WHO는 지난 23일 여행 금지를 해제했다. 마쓰시다전기는 지난 주말 베이징내 2개 합작 공장을 재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스 충격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2분기에 후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며 중국 노동사회안전부의 한 관리는 중국내 실업자수가 지난해말에 비해 두배수준인 8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만의 신규 사스 의심환자수도 3일연속 한자리수에 머물렀다. 대만 정부는 1일 신규 사스 의심환자가 4명 발생했으며 지난 30,31일 발생한 의심 환자수는 총 16명이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사스 확산을 막기위해 1일 '전국체온측정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2300만 전국민이 하루에 두번씩 체온을 측정하고 친구들과 가족들의 체온도 체크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홍콩에서는 지난 주말 7명이 사스로 인해 추가 사망했다. 30과 31일에 발생한 신규 사스 환자수는 총 6명이었다.
캐나다 토론토시는 교외 병원에서 사망한 4명의 환자에 대한 사스 관련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사망자는 최근 사스 환자 집계에서 누락된 사례들을 확인하는 가운데 나왔다.
31일 신규 사스 의심환자는 2명, 사스 추정환자는 3명으로 발표됐다. 토론토 지역에서 사스감염자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이래 사스 의심환자는 42명, 추정환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9일에는 10명이 추가 사스 감염자로 보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