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화상전화 서비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이달중 전국 81개시 전역에서 이동전화 단말기를 통한 화상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에 앞서 2일부터 예약가입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상전화가 가능한 단말기를 보유한 가입자는 화상전화 모드 선택 후 음성과 화상을 동시에 이용해 서로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는 기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발신자의 영상을 저장했다 통보해 주는 `영상사서함`과 `영상메시지 e메일 전송` 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화상전화 이용요금은 현재 정보통신부에 인가 신청을 한 상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패킷과금이 아닌 서킷과금 방식으로 1도수(10초)당 통화료(300원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화상전화의 특성상 대부분 2회선 이상 동시 가입 할 것으로 예상해 화상전화 전용 `커플정액제`를 마련, 실사용자들이 기본통화료 외에 약 60% 할인된 10초당 120원대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화상전화 서비스가 기존 서버에 약 4배 정도의 부하를 주는 데다 요금 역시 만만치 않아 결국 기존 CDMA망보다는 W-CDMA망에서 훨씬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TF와 LG텔레콤 역시 화상 전화 관련 기술개발을 모두 완료해놓고, 상용서비스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달 모바일 엑스포 전시회를 통해 W-CDMA망에서의 화상전화 시연회를 연 바 있는 KTF는 특히 올 4분기중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상용서비스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 역시 최근 차세대 멀티미디어 인프라 구축을 완료, 휴대 단말기에서의 영상채팅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영상채팅 외에 유무선 연동과 파일 전송, 다자간 메시징 서비스 등의 IM(Instant Message)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것.
　LG텔레콤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되는대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