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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리요인은 "일본 푸대접"

 


한-일전은 유상철다워야 한다.
" 축구팬들이 각종 게시판에 올려놓은 유상철(32·울산 현대)에 대한 평가다.

유상철의 투혼과 눈빛은 예전 선배들이 원정 한-일전 때 보여준 모습 그대로였다.

그동안 한국이 일본 원정경기에서의 압도적 우세(13승7무5패)는 보이지 않는 텃세 속에서 오기로 맞서왔기 때문이다.

 이번 한-일전에서도 일본축구협회의 푸대접이 한때 한국선수단을 자극했다.

경기 당일 일본축구협회 가와부치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에게 정식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선수들은 이 일을 정신무장 강화의 계기로 삼았다.

 일본 원정경험이 많은 축구계 원로들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회고한다.

도쿄에 갈 때도 일부러 다른 도시의 공항에 내리게 해 한참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해야 했고, 갑자기 경기시간을 밤에서 땡볕이 내려쬐는 낮시간으로 바꿔 도착한 지 얼마되지 않아 경기를 치르는 일도 있었다.

일본은 이렇게 해서라도 홈에서 이겨보고 싶었겠지만 이런 푸대접은 오히려 한국선수들을 자극했다.

 지난 1972년 9월 도쿄에서 벌어진 제1회 한-일정기전에 출전했던 이차만씨(현 부산축구협회장)는 당시 조그만 못 하나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못의 뾰족한 부분을 손끝에 숨기고는 자신이 마크한 선수와 몸싸움이 있을 때마다 못을 살짝 갖다댔다.

 상대 선수가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했다.

70년대 아시아 최고의 GK 이세연씨가 한-일전에서 공중볼 때마다 볼보다는 상대 공격수의 얼굴을 가격했던 일화는 아직도 많은 축구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코치 역시 지난 1991년 7월 한-일전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당시 일본 신예 골잡이였던 미우라 가즈요시에게 강한 태클로 기선을 제압한 적이 있다.

당시 한-일 원정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5분 안에 경고 하나를 받고 시작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추억의 단편이지만 그만큼 한-일 원정경기를 맞이하는 한국선수들의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이번 한-일전은 기술과 전술, 조직력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지만 정신력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졌다.

이런 의미에서 축구는 정신력의 스포츠다.



written by (chongsal)
2003-06-02 12:34:42
2011 번 읽음
  총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dorje6 '03.6.2 5:10 PM 신고
    :-D*우리는 아직도 일본에 지는것은 절대 못보지요. 그리고 그러한 감정은 당연하다고 보고요. 절대 잊혀져서도 안되고요. ↓댓글에댓글
  2. 2. 하늘 '03.6.2 5:23 PM 신고
    :-D*지는 것은 못보지만, 그래도 우리는 반칙하지 맙시다..... ↓댓글에댓글
  3. 3. 독사 '03.6.2 6:51 PM 신고
    :-D*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고 싶어하는 그들은 그렇게 하고도 지니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댓글에댓글
  4. 4. 로또복권 '03.6.2 7:56 PM 신고
    :-D*일본들은 ㄷ ㅏ그렇지 ↓댓글에댓글
  5. 5. 박효원 '03.6.2 8:28 PM 신고
    :-D*일본은 실력은 발전해서 우리랑 비슷할지 몰라도 썩어빠진 그따위 정신상태론 우릴 이길 수 없다. 축구뿐만 아니라 올림픽도 마찬가지 평생 우리 밑이나 딱아라 씨방세들아~ ↓댓글에댓글
  6. 6. 여상진 '03.6.2 9:39 PM 신고
    :-D*우리나라가 언제 일본한테 그런대접 해줍 ㄷ ㅣ 까!! 국제적으로 시비걸고 짜증이야 ↓댓글에댓글
  7. 7. 오빠아퍼 '03.6.3 6:51 AM 신고
    :-D* 좋은글 감사 드림~!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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