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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등급제? 청소년들이 웃어요!

 
어린이·청소년 시청자 보호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의무화된 드라마 등급제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익희 한국방송 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프로그램 등 급제의 어린이·청소년 시청지도에 대한 효과와 문제점’에 따르 면, 등급제가 어린이·청소년의 TV시청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청률이 높은 인기드라마의 경우 어린이 시청률이 성인 시청 률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방영된,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받은 MBC ‘인어아가씨’, SBS ‘야인시대’‘올 인’ 등 인기드라마 4편의 시청률 동향을 분석했다. 등급제 시행 전후의 시청률을 비교한 결과 ‘인어아가씨’는 15세 미만의 시 청률이 등급제 시행전 10.3%에서 시행후 15.3%로 증가했다.
‘야인시대’는 10~14세 개인 시청률이 21.9%로, 전체 개인 평균 시청률 19.6%보다 높았다. ‘야인시대’는 주말 재방송에서도, 1 0~14세 재방송시청률이 5.6%로 전체 개인 재방송시청률 4.6%보다 높아 어린이들의 시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제 실시후 시작한 ‘올인’은 10~14세 시청률이 15.8%로 전 체 개인 평균시청률(18%)보다 낮았지만, 점유율면에서는 10~14세 점유율이 42.2%로 개인평균 점유율 39.5%보다 높았다. 즉 그 시 간대에 TV를 본 10~14세 10명중 4.2명이 ‘올인’을 봤다는 뜻이 다. 주말에 편성된 드라마 재방송은 시청지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어 등급제의 실효성에 큰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케이블채널의 경우 평일 오후 1~10시의 청소년 보호시간대에 음악채널과 영화채널에서 방영되는 19세이상 등급 프로의 비율이 각각 4.4%, 5.8%로 등급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연구원은 “부모의 보다 적극적인 시청지도도 필요하지만 유 럽이나 호주에서와 같이 어린이·청소년 방송시간대의 명확한 구 분 및 어린이 프로그램 쿼터제 도입 등 보다 적극적인 제도적 기 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희기자 [문화일보 2003-06-02 11:52:00]


좋은친구♬~
2003-06-03 0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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