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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콜럼버스 유골논쟁에 종지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가 사후 500여년만에 DNA 테스트를 받는다. 3일 스페인 세비야대성당에서는 수백년동안 잠들어있던 콜럼버스 의 무덤 뚜껑을 여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그 라다나대학의 마르샬 카스트로 교수는 무덤 속에서 콜럼버스와 그의 아들 헤르난도의 유해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 두개 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 유해들은 지난해 세비야 인근에서 발 굴된 콜럼버스 동생 디에고의 유해와 함께 그라나다 대학 실험실로 보내져 DNA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카스트로교수는 “세사람이 함께 여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일 것” 이라며 콜럼버스 유해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생존 후손들의 DNA 샘플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콜럼버스의 직계 후손 두 사람이 참가해 무덤개봉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번 검사는 콜럼버스 무덤소재를 둘러싼 스페인과 도미니카 공 화국간의 오랜 분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콜럼 버스 무덤은 세비야 성당과 산토도밍고의 콜럼버스 기념탑 두 곳 에 있다. 이같은 일은 콜럼버스가 남긴 유언 때문에 비롯됐다. 콜럼버스는 자신을 아메리카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 했다.

그의 시신은 당시 아메리카에 가톨릭교회가 없다는 이유로 스페 인 발라돌리드에 묻혔고, 결국 1537년 산토 도밍고로 이장됐다. 훗날 스페인 정부는 현지 정정불안을 이유로 유골을 다시 파내 스페인 세비야성당 안에 안장했다. 그러나 1877년 산토도밍고 성 당을 공사하던 인부들이 콜럼버스의 이름이 새겨진 유골상자를 발굴했고, 이후 도미니카 국민들은 스페인이 엉뚱한 유골을 가져간 것으로 믿고 있다. 오애리기자 aeri@


written by (guy2002)
2003-06-04 1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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