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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성은 '워터월드' 였다

 


[중앙일보 정효식 기자] 먼 옛날 화성은 거대한 바다가 범람하는 '워터월드'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지구물리학회지에 발표된 닐 콜먼 박사의 논문을 인용해 "1976년 바이킹1호가 착륙했던 크라이스 플래니시아 대평원은 30억년 전에는 대양(大洋)이었으며 이 바다가 범람하면서 수많은 협곡과 퇴적 평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핵통제위원회 위원인 콜먼 박사는 "카세이 협곡의 경우 대평원에서 출발해 적도 부근까지 2천㎞에 걸쳐 거미줄과 같은 계곡층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바다에서 엄청난 물이 범람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사는 또 '화성 표면의 수많은 물이 어디로 사라졌나'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바다의 물은 현재 지표면의 얼음층 밑으로 천천히 빠져나갔을 것"이라면서 "얼음층 아래 거대한 호수의 물이 화성 표면 분화구를 통해 분출된 흔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BBC는 "이 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됐다"며 "액체 또는 기체 형태의 이산화탄소(CO2)가 침식작용을 일으켜 화성 표면을 형성했다는 '백색 화성론'은 근거를 잃게 됐다"고 전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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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uy2002)
2003-06-04 2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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