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첩 멤버로 우루과이를 잡는다.’
움베르투 코엘류 대표팀 감독(53)이 8일 펼쳐질 우루과이전에 대한 필승 구상을 밝혔다.
코엘류 감독은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계속된 대표팀 소집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번 한-일전 때의 선수기용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며 “우루과이는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보다 전력이 강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엘류 감독은 갑작스런 전술 변화보다는 지난 ‘5·31 한-일전’ 때 보여준 선수들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다시 살리기 위해 당시 베스트11을 최대한 유지,2연승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코엘류 감독의 우루과이전 ‘V구상’은 이날 훈련과정에서도 잘 나타났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오후훈련에서 지난 한-일전의 공격진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술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최용수(제프 이치하라)를 중심으로 좌우에 설기현(안더레흐트)과 차두리(빌레펠트)를,미드필드진에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유상철(울산)-김남일(엑셀시오르)을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시켜 골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포백수비라인에는 코엘류 감독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박충균(성남)-김태영(전남)-조병국(수원)-이기형(성남)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코엘류 감독은 또 연습 도중 이천수(울산)와 왕정현(안양)을 각각 차두리 및 김남일과 교체시켜 이들을 ‘후반 조커’로 활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반면 코엘류 감독은 이영표 박지성(이상 아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 등 네덜란드파 선수의 선발기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엘류 감독은 “이영표는 결혼 때문에 7일 오후훈련에 복귀하지만 선발기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송종국은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아 출전여부를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지성 역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연습경기 도중 조병국과 부딪치며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어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여 사실상 선발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코치도 “네덜란드파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어서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엘류 감독은 안정환(27·시미즈 S펄스)의 입대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최용수와 조재진 중 한 명을 원톱으로 출전시킬 생각이다”며 “한-일전에 대비해 연습해온 조직력을 살려 반드시 이기기 위한 전술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주=이영호 hor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