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이미지퀘스트(www.hyundaiq.com 대표 김홍기)는 지난 4일 스페인 최대의 PC 생산ㆍ판매업체인 데이터로직(Datalogic)사와 향후 2년간 8000만 유로(한화 약 1126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미지퀘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액정화면(LCD) 모니터, LCD TV, PDP 제조 기술을 데이터로 직사에 전수하고, 반제품 형태의 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첫해 3000만 유로, 다음해에 5000만 유로 상당을 수출하게 된다.

데이터로직사는 오는 8월말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현지 조립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현대(HYUNDAI)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로 스페인ㆍ포르투갈 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김홍기 사장은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 형태의 수출사업을 추진한 것은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고 대금 회수가 빠른 데다 LCD 패널 가격 변동 영향이 적고, 물류 및 재고 관리 등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지퀘스트는 지난 2000년에는 이란의 PC업체인 파스(PARS)사에 CRT 및 LCD 모니터 제조 기술을 전수한 바 있으며, 러시아에도 반제품 수출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