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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홍명보 "병국아 실수 빨리 잊어라"…후배에게 전하는 메시지

 


'내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는 조병국.' 미국 LA 갤럭시에서 활약하면서 조병국(22·수원 삼성)을 한국대표팀의 차세대 기둥이라고 치켜세운 홍명보. 그가 미국 현지에서 지난 4월16일 한-일전에 이어 우루과이전에서 수비실수로 결정적인 패인이 된 조병국에게 격려의 글을 띄웠다. 신참 후배에게 보내는 왕고참의 글에는 대표팀 시절의 실수담,당장의 패배에 연연하지 말라는 충고 등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To. 병국이에게

지난 5월 한-일전에 이어 우루과이전에서 실수로 골을 내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그러나 의기소침해 하지 말아라. 역시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경험이란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지금 실수를 한다고 해서 시무룩해 할 필요 없다.

나도 너처럼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다. 2002월드컵 당시 3·4위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주지 않았느냐.

대표팀에 잠깐 같이 있을 때 너에게 많은 얘기를 해 주지 못해 이국땅에서 미안함을 느낀다.

어린 선수가 중요한 위치를 맡으면 심적 부담이 상당한 거다. 경험이 쌓이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감독님도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실거야. 네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실수를 두 번 다시 범하지 않으면 된다. 감독님도 너를 믿고 꾸준히 기용해주시면서 네가 향상되는 것을 지켜볼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주위에 있는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나도 어려운 시절에 선배들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쉽게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차피 코엘류 감독님과 함께하는 대표팀은 목표가 있지 않느냐. 아시안컵과 2006독일월드컵을 위해서 달려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봐라. 히딩크 감독님도 한때 별명이 ‘오대영’이었잖아.

당장의 패배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미국에 와서 9경기 만에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간 실수는 빨리 잊을수록 발전할 수 있다. 힘을 내는 병국이가 되길 멀리서나마 빌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LA에서

출처 : 스포츠투데이

브레인공작
2003-06-09 16:49:21
43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Admin '03.6.10 3:10 PM 신고
    :-D*역시 우리 학교 선배 ^^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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