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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찬호 치유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

 


41일 만의 복귀전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뒤 부상재발이라는 혹까지 붙인 박찬호가 또다시 마이너리그 재활이라는 고난의 길을 걷게 됐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박찬호의 부상 정도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 박찬호의 부상 부위는 허리가 아니라 오른갈비뼈 근육통이라고 발표했다.

▲1년 만에 쓴 헬멧=박찬호는 8일 몬트리올 원정경기에서 2회초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격 때 타자로 나선 뒤 볼넷으로 나가 홈까지 밟았다.

상대투수가 어이없이 볼데드 상황으로 착각하고 주자가 없는 3루에 공을 뿌리다가 뒤로 빠졌고 2루 주자이던 박찬호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이때 TV모니터로 본 박찬호의 표정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팀 동료 후안 곤살레스가 손뼉을 쳐달라고 요구했으나 이에 개의치 않고 덕아웃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후안의 히람비손스타디움은 오래된 인조잔디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베이스 근처를 제외하곤 내·외야가 전부 인조잔디다.

이곳에서 갑작스레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펼쳐서 근육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 질문에 “아직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그런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허리 근육통이 오른쪽 갈비뼈로 옮겨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언제 나오나=더욱 문제 되는 것은 자신감 상실이다.

텍사스는 박찬호에게 41일의 시간을 줬으나 부상자명단 등재 이전보다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마치 배팅볼을 던지듯 뿌리는 공에 몬트리올 타자들은 쉽게 공을 걷어냈고 장타(홈런 2방)로 연결됐다.

단순 근육통으로 확인될 경우 15일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지만 그리 간단치가 않다.

박찬호 자신도,구단도 박찬호 공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박찬호의 재활 기간이 전반기를 넘어갈 가능성,올스타 브레이크(7월16일) 이후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5일짜리 부상자명단이지만 텍사스는 박찬호의 등재를 계속 연장하면서 사실상 60일짜리에 버금가는 기간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나라사랑
2003-06-09 17: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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