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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김태영 막내 조병국 독려

 
대표팀 최고참 김태영(33)이 상처 받은 후배를 일으켜 세우는 진정한 선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실수로 결승골 헌납의 빌미를 제공하고 의기소침해 있는 조병국(22)을 다독여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9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훈련은 8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 위주로 펼쳐졌다.

선발 출장 선수들은 대부분 숙소 내에서 마사지 등을 받으며 피로 회복에 전념했다.

그런데 8일 경기에서 실망의 여지를 남긴 조병국은 차두리와 함께 운동장을 돌았다.

마치 반성이라도 하는 모습이었다.

이때 김태영이 운동장으로나와 조병국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고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힘을 북돋워줬다.

오랜 대표팀 생활에서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한 과정을 들려줬다.

8일 경기에서 조병국의 실수 역시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며 빨리 잊고 원래의기량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수비에 관한 노하우도 아낌없이 전수했다.

한 바퀴, 두 바퀴 달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조병국의 표정은 밝아졌고 자신감도 되찾는 듯 했다.

대선배의 따뜻한 격려는 후배에게 더 없이 큰 힘이 됐다.

한국 포백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왕고참과 막내의 이 같은 우애 어린 모습은 한국 축구의 탄탄한 미래를 보는 듯해 더욱 훈훈한 장면이었다.



written by (chongsal)
2003-06-09 23: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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