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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후후.. 과연 그럴까요?

 
국어라는 이름의 한글을 몇년동안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 국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좋은 글 적으셨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군요.

말씀하신대로 한글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언급된 것처럼 전 세계의 언어학자들은 거의 대부분 인정합니다.
다만 우리 나라 사람들중에는 그 우수성을 잘 모르고
한글을 많은 부분 왜곡하여 쓰는 거나 언어순회를 하지 않고 쓰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한글에 대한 글을 한번 비씨파크에 올린 적이 있지요.

중국의 문맹률을 근거로 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예로 들어
한자교육이 필요없는 수준을 넘어 무시되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 근거가 무엇입니까?
중국의 중국어와 한글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자는 모두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별개인 이유는 우선 발음자체가 틀립니다.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를 하면서 발음을 우리의 것으로 발음토록 했습니다.
두번째는 언어란 문화와 정서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정서가 다릅니다.
세번째는 한글창제 500년이란 역사와 그 사이에 많은 시간이 있기에

10년이면 변화하게 되는 언어라는 특성에서 볼때 한글에 쓰이는 한자는
중국어와는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의 문맹률과 한글에서 한글 표기나 병행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참고로 한글창제가 될 당시에 동북아에 자신의 문자를 만드는 것이
붐처럼 번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한글은 그 이후에 만들어 진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집현전(현재의 교육부라고 보면 되겠지만..) 부제학인 최만리의
한글창제에 대한 반대 상소문(당시 대제학-현 교육부장관-이 명예직이였다는 점에서
부제학은 집현전의 최고 학자이자 가장 권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에 나오는 말이죠.

"많은 나라들이 대국의 언어를 버리고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
스스로 오랑캐가 되려고 합니다.
어찌 우리도 아름다운 풍속을 버리고 오랑캐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까?"

라고 되어 있죠. 당시 한글 창제는 붐으로 인했다기 보다 차라리 역사적으로 볼때
조선의 정당성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군요.
그것은 역사적으로 볼때 조선의 전성기가 성종이라고 보는 견해와 맞으니까요.
당시 태평성대는 세종때가 아니라 성종때라는 것은
세종때까지 아직 왕권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죠.

또한 최고의 언어학자라고 하는 그 사람이 한글의 원리를 나름대로 말한 거 같은데
당시 한글 창제의 원리를 상형의 원리라고 하고 있는 점에서는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것은 당시 중국의 영향력에 있던 시대적 여건을 보면 꼭 상형의 원리가 아니라
다른 원리가 있을 수도 있죠.
상형의 원리라는 것은 한자의 상형의 원리를 말한 것이니까
당연히 훈민정음을 사용하더라도..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겠죠.
그러나 아직도 한글의 창제원리나 심오한 내용들은 국내의 학자들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한가지 의견을 마치 진실처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정말 궁금하네요..
몇년째 한글에 대해 연구하고 훈민정음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지만
도저히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자교육이 무시되어야 한다....

그럼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말들의 어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많은 부분에서 한자가 그 어원에 열쇠인 경우가 있죠.
그런데 한자교육은 무시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의 말의 70%이상이 한문으로 되어있죠.
과연 한문교육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해서 한자교육을 무시한다면
한글 역시 많은 어휘를 잃어버리겠죠.
물론 당시에는 한자를 쓰지 않아도 되었죠. 아사달 같은 단어가 그렇겠죠.
그러나 이 말 역시 알고보면 그 어원이 한자랍니다.
우리 한글과 한자는 땔래야 땔수 없는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수적인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이 아니라
국어라는 한글이라는 학문을 조금만 공부해보면 금새 알수 있는 사실입니다.
아울러 그 많은 우리의 역사적인 것들,
향찰로 표기된 향가나 고려가요, 시조같은 것들은
한자표기라는 이유만으로 사장되어야 하는 겁니까?
한자표기라는 이유만으로 이 문학들은 우리 문학이 아닌가요?
혹시 그 과학적이라는 한글의 창제 원리라도 아십니까?
아니면 왜 그 한글이 과학적이라고 하는지는 아십니까?
그렇다면 과연 무슨 이유로 한글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어느 미국학자가 한말 중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한국은 이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언어를 쓰는 민족이다.
이 말의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아마 마지막의 답은 그거겠죠.
이 세상에 현존하는 언어나 문자중에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언어이자 문자이기에
그리고 유일하게 만든 사람을 알수 있고
만들어진 시기도 알 수 있으며
만든 이유도 알 수 있는
그것도 왕이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직접만들고
창제한 한글.. 그렇기에 그 학자가 그렇게 말을 한것일 것입니다.
그 과학적인 문자 한글은 언어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한자라는 것과 만나게 되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병목현상입니다.
왜냐하면 한글이 만들어졌을 경우 우리는 한자문화권이였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일본처럼 그대로 복사를 해온 히라가나나 카타가나같은 것이 아닌
독창적인(물론 해례본이라는 것에 보면 원래 있는 것에서 가지고 온거라고 하지만)
문자를 만들어낸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고 자랑스러운 일이죠.

유빛돌님께서 주장하시는 대부분의 글들..
읽고 있으면 자신의 의견보다는 어디선가에서 보고 그것을 따르는 경우라고
생각되는 것이 많습니다. 더구나 한자교육은 무시될만큼 불필요하다고 하시면서
훈민정음은 왜 스샷으로 올리셨는지요? 그 곳에도 한자 분명히 있습니다.
(논점에서 벗어났군요. 죄송합니다.)

더구나 이 한글의 경우 한글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학자들의 의견이 아니라
다른 나라 학자의 예를 들고 계시는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서 왜 다른 견해는 들지 않고 한가지 의견만
주장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여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하는지 알수 없군요.
아울러 한글을 배우기 쉬우나 한국어는 어렵다는 말은
한자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한자가 있어서 어려운 점도 있을테지만
그만큼 어휘가 풍부하기 때문이기 때문이죠.
또한 엄연하게 말을 해서 중국어와 한자는 구분되어야 하죠.
예를 들어 보통사람이 일상적인 한국어를 쓸때 500자 정도만 알아도
언어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한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함께 쓰여 한글을 씀에 있어 오해의 여지가 없을 정도만 되도
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확실하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우리 한글 배우기 정말 쉽습니다.
배우기에 참 논리적이고 과학적입니다.
근거없는 중국어와의 상관관계로 이유로 한자교육이 무시된다면
결국 정체성없는 문자가 되기 쉽상이죠.
더구나 함께 쓰는 것도 아닌 무시라..
자신이 쓰는 말중에 몇 퍼센트가 한자인지 써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자랑스러워하고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언어인 한글
우리들은 이미 공휴일에서 마저 빠트려 기념조차 초라하게 하고 있지만
유네스코에서는 세계언어의 날로 10월 1일을 지정하고
문맹퇴치의 날을 세종대왕의 생일로 정하고
문맹퇴치에 노력한 사람에게 세종대왕상을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글
그런 한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이런 글 조금만 더 신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붙임글
이런 말을 했다고 설마 사대주의니 전통이나 보수주의라는 식의 생각을 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제 말에 급하게 반박하기 보다는
한번 더
진지하게 한글에 대해 공부해보시면 답은 나오리라 생각이 됩니다.
참 그리고 한가지 더 ..
만약에 그렇게 한자가 쓰이기를 싫어하신다면 차라리 먼저
잘못된 외래어나 은어 속어 같은 언어들로부터 한글을 언어순화하는 것부터
주장하고 그것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밝은세상
2003-06-11 05:24:00
459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늘나라바람 '03.6.11 1:44 PM 신고
    :-D*후후 그럴까여?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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