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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佛불똥’ 佛학생 美방문 무산

 
미국인들의 반(反) 프랑스 감정 때문에 프랑스 학생들이 여름 방학동안 미국 학교를 방문하는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프랑스 남서부 카르카손에 있는 쥘 필 리세 학교의 학생 15명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사이드 학교와의 교환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8월 이곳을 3주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홈스테이를 이미 수락한 미국 가정들이 잇따라 약속을 철회하면서 이 여행은 전격 취소됐다. 아울러 내년으로 예정된 미국 학생들의 프랑스 답방도 취소됐다. 양측 학교는 지난 27년 동안 교환프로그램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교환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스프링사이드 학교의 프랑스어 교사 쿠르 반 루탱은 여행이 취소된 주된 이유로 미국내 강한 반불(反佛) 감정을 지적했다. 미국 가정들이 프랑스 학생들을 맞이하길 상당히 꺼리고 있으며 설령 홈스테이 문제가 없더라도 공공장소에서 프랑스인들이 겪어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나 또한 이곳에서 학교 동료와 학생들, 심지어 학생 가정으로부터 불쾌한 경험을 많이 겪었다”며 미국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신문은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고 전했다. 교사들은 이번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미국인의 외국인 혐오에 분노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실망에 차 있다고 전했다.

〈문주영기자 aramis@kyunghyang.com〉



경향신문 2003-06-10 19:10:38



공화당.
2003-06-11 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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