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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25게임’개발 논란

 


-한국戰에 북핵위기 가미…편향된 시각 담겨-

미국에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이 곧 나온다. 한국전쟁 발발 53주년(6월25일)을 앞둔 시점이라 관심이 간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전쟁 분위기에 편승해 ‘미국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이라크전 승리 이후 베트남전·소말리아 내전 등 2차대전 이후 미군이 참전한 전쟁이 앞다퉈 게임으로 선보이며 전쟁 게임 붐이 일고 있다.


한국전을 소재로 삼은 새 게임은 ‘코리아:포가튼 컨플릭트’(Korea:Forgotten Conflict). 체코에 본거지를 둔 게임개발사 ‘플라스틱스 리얼리티’가 제작중이라고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잊혀진 분쟁’이라고 붙인 게임 제목부터 왠지 거슬리는 이 게임은 이라크전 이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한반도의 위기상황과 맞물려 있다. 시대 배경은 한국전쟁 당시로 1950년대 한국의 모습이 등장한다. 하지만 전쟁 발발 직전, 한반도가 북한의 핵위협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상황이 해외의 관심을 촉발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게임은 한국전에 파병된 유엔군이 전쟁을 치르는 내용. 플레이어가 스나이퍼·보병·의무병 중 한 명의 캐릭터를 골라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형식은 일반적인 3차원 그래픽 액션게임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동안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전쟁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쟁게임 ‘팔콘’, 액션게임 ‘스펙옵스’ 등에서 한반도는 전쟁터로 묘사됐다. 그러나 이들 게임에서는 일부 임무만이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는 설정은 국내에서는 ‘금기 영역’이라서 국내판에는 아예 내용이 삭제되거나 전투지역이 변경돼 나왔다.


따라서 ‘코리아:포가튼 컨플릭트’ 또한 국내에 소개될지는 미지수다. 설령 국내 발매가 된다해도, 시민단체와 네티즌의 ‘영화 안보기 운동’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007 어나더데이’와 같은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임평론가 박상우씨는 “게임은 단지 게임일 뿐이지만 지금도 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로서는 한국전쟁이 게임 소재로 사용된다는 것이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봉철기자/경향게임스〉


좋은친구♬~
2003-06-12 02: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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