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10일 설치류를 매개로 인간에게 전파되는 것으 로 알려진 ‘원숭이 천연두(Monkeypox)’ 발병 의심자가 최소 40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로 아프리카 중서부 열대 우림에서 발견되며 천연두(Smallpox) 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 천연두가 미국에서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원지는 지난 4월 시카고의 한 애완동물 프레리독(prairie dog) 배급소가 아프리카 감비아로부터 수입해 온 감염된 다람쥐로 추 정된다. 다람쥐가 프레리독과 사람을 차례로 감염시킨 것으로 알 려졌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8일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는 프레리독과 아프리카 다람쥐의 판매 와 수입, 전시를 금지했다. 또 이들을 구입한 115명을 격리, 역 학조사 중이다. 이 병은 매개동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 며 특히 상처나 물릴 경우 감염 가능성이 크다. 천연두는 세계적 으로 근절돼 1980년 이후 예방접종마저 중단됐다. 천연두백신은 원숭이천연두에도 효능을 보인다. 따라서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원숭이 천연두에도 취약할 수 있다. 잠복기는 4∼20일이며 마른기침, 두통, 림프절 부종, 고 열, 기침,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다. 1∼10일 후 고름과 딱지가 생긴 다음, 수두(Chickenpox)나 천연두처럼 흉터를 남기며 아프 리카내 치사율은 10%미만이다.

윤성혜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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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닉네임 '03.6.12 8:56 PM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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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D*이론.. 닉네임 '03.6.12 8:5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