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논란에 싸인 ‘입국 금지자’ 유승준가 본지와 단독 이메일 인터뷰를 나눴다. 그는 현재 미국 LA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 팬들에 사죄를 하겠다”는 뜻을 반복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일 질문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유승준으로부터 답신은 11일 왔다.
- 입국 시도와 관련한 국내 뉴스를 듣고 있나.
▲ 인터넷을 통해 국내 여론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오는 모든 비난과 질타는 달게 받겠습니다.
- 국내 분위기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 제가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 주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법무부와 병무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국민들에게 먼저 사죄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 아니냐는 비난이 있다.
▲ 국민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입국 금지자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입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허가를 먼저 얻어야 했습니다.
탄원서는 입국 허가 요청을 정부에 드린 것입니다. 입국 허가가 되지 않는 한 한국에 들어가 국민들 앞에서 저의 모든 것에 대해 사죄 드릴 방법이 없습니다.
- 고의적인 병역 기피라는 병무청 판단에 대한 입장은.
▲ 정부의 판단에 대해 제가 드릴 말씀을 없습니다. 그리고 이유가 어찌 됐든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지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인해 오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한국에 들어가서 국민들 앞에서 사실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 국내 입국이 허용된다면 연예 활동은.
▲ 현재 솔직히 말씀 드려서 국내에서의 연예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국민들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 순서이겠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건 사실 입니다. 외국이 아닌 한국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것도 사실 입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욕심이 아닐까요.
- 시민권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할 생각은 없나
▲ 정말 저에겐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신체 검사를 받아 4급 판정이 나왔고, 28개월 공익 근무 요원으로 활동할 경우 저의 미국 영주권은 자동 박탈됩니다.
저희 가족은 제가 13살에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우리 가족의 삶의 터전은 현재 미국 입니다. 그런데 영주권을 포기하게 될 경우 저는 미국 방문 때 비자를 받아야 하고, 영주권 포기자에겐 미국 비자 발급이 현실적으로 무척 어렵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부모님들이 시민권 취득을 종용했던 것입니다.
- 병역 대체로 여겨질 만한 사회 봉사 활동을 할 생각은.
▲ 입국과 관련해 다른 어떤 사죄와 의무를 해야 한다면 저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입국이 허용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계획인가.
▲ 일본 중국 활동에 대한 섭외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작년 중국 공연을 마치고 난 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소속사에 “한국 팬들에게 사죄 드리고 용서를 구한 후 해외 활동을 하고 싶다”는 부탁을 했고, 해외 활동에 대해 연기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 결혼 계획은.
▲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너무 힘든 상황에서 약혼을 했기 때문에 약혼자에게는 미안합니다. 제가 당당해 질 수 있는 날이 올 때 그 때 멋지게 청혼하고 싶습니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출처 : 일간 스포츠
그냥 미국에서 조용히 사십시요...
더이상 한국에 대해 언급하시지 마십시요...
저희는 당신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니...
앞으로 더 이상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비하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