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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최희섭 '제2의 올러루드' 헬멧수비 검토중

 


'초이에게 수비 때도 헬멧을 씌우자!'
 
'빅 초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한다. 시카고 컵스가 '빅 초이' 최희섭(24)에게 빅리그에 복귀한 뒤 수비 때도 헬멧을 씌울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컵스 구단의 샌디 크럼 트레이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최희섭이 빅리그에 복귀한 뒤 당분간 수비할 때도 헬멧을 쓰게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섭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부상의 잔상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이중삼중으로 보호장치를 하려는 것. 메이저리그에는 이미 수비 때 헬멧을 쓰는 선수가 있다. 최희섭처럼 195㎝의 꺽다리에 왼손 1루수인 시애틀의 존 올러루드(35)가 주인공.

올러루드는 89년 데뷔 때부터 귀마개가 없는 헬멧을 쓰고 수비를 한다. 워싱턴주립대 3학년 때 홈으로 뛰어들다 포수와 충돌한 뒤 뇌동맥에 이상이 있음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뒤 헬멧을 쓴 것. 올러루드는 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정상급 1루수로 평가받는 스타 플레이어다.
 
구단은 또한 최희섭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팀 주치의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뇌에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높은 고도의 고압력을 견뎌낼 수 있느냐가 포인트. 크럼 트레이너는 "비행기를 타는 데 문제만 없다면 17일부터 시작되는 신시내티와의 원정 4연전 도중 팀에 합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0일간 푹 쉰 뒤 19일 신시내티 합류를 원한 최희섭은 조기 복귀를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빨리 복귀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특정한 날짜를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경과가 좋아짐에 따라 최희섭은 앞으로 이틀에 한번꼴로 병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17일에는 팀 주치의로부터 최종 검진을 받은 뒤 합류날짜를 결정한다.
 
한편 최희섭은 12일 팀 지정병원인 노스웨스턴 병원에서 정기진단을 받았다. 최희섭을 진찰한 뇌 전문의는 "앞으로 잠잘 때 이외에는 목 보호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뇌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이날부터 걷기 운동을 하는 등 컨디션 회복운동에 들어갔다. 



피닉스(미국)〓김우석 특파원 kwooseok@hot.co.kr


좋은친구♬~
2003-06-12 16: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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