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펜티엄4 칩도 3GHz 벽을 뛰어넘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11일(현지 시간) 3.06GHz 모바일 펜티엄4 칩을 선보였다고 C넷이 전했다.

인텔은 이번에 3.06GHz 뿐 아니라 2.4GHz, 2.66GHz, 2.8GHz 모바일 칩도 함께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모바일 펜티엄4 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훨씬 뛰어난 클록 속도를 자랑한다고 인텔 측은 강조했다.

모바일 펜티엄4는 그 동안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2.5GHz 제품까지만 나왔다.

인텔은 모바일 펜티엄4 새 제품에 스피드스텝(SpeedStep) 기술을 채용, 절전과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해 3.06GHz 제품도 1.6GHz 정도로 구동되도록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533MHz 버스를 포함, 400MHz 버스를 채용한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가격은 186달러(2.4GHz)에서 417달러(3.06GHz) 수준. 이는 같은 속도대의 데스크톱 칩에 비해 16달러 정도 비싼 가격이다.

모바일 펜티엄4 칩은 데스크톱용 펜티엄4를 사용하고 있는 무게 7파운드 이상 노트북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3.06GHz 모바일 펜티엄4 칩은 델컴퓨터가 이날 출시한 인스피론 5150(Inspiron 5150)에 채용됐다. 게이트웨이 등은 추후에 모바일 펜티엄4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출처 : 마이폴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