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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 6집 ‘도둑만세’출시

 


함축적 시어, 몽환적 록 끊임없는 음악적 변신으로 90년대 록 마니아들의 절대 지지를 받았던 영국의 밴드 ‘라디오헤드’가 6집 를 내놓았다.

영화 의 주제곡으로 쓰인 데뷔곡 ‘크립’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이들은 초기에는 현란한 기타 사운드로 존재를 과시했으며 최근에는 프로그레시브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내세우는 등 과감한 변화를 추구해왔다.

이번 앨범은 기타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조화로 그들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미심쩍은 대선승리를 다룬 책의 이름을 빌려 음반명을 택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멤버들은 그러나 이 음반이 특정한 정치적 사건을 빗대는 것은 아니며 부시 반대 운동 이상으로 깊게 확장될 수 있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음반에 귀를 기울이면, 소리들이 끊임없이 확장되는 공간 안에서 얼마나 자유자재로 춤을 출 수 있는지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음들이 세상의 권태를 압도하면서 엿가락처럼 늘어나는 상상에 빠지거나(`우리는 젊은 피를 빤다'), 밤하늘의 화려한 사이키델릭한 레이저쇼를 보는(`백드리프츠') 듯한 가상체험에 피가 뜨거워진다.

‘2 더하기 2는 5’라든지 ‘너를 폭로하는 너의 발자국들로 너는 되돌아오는 것’이라는 등의 함축적이서 옥돌처럼 정련된 노랫말도 이 음반의 매력을 더한다.

강성만 기자

출처 : 다음

브레인공작
2003-06-12 19: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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