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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잘나가는 이승엽 ‘적과의 전쟁’

 


위대한 업적을 이루려는 영웅에게는 언제나 험한 난관이 펼쳐져 있다. 올시즌 각종 홈런신기록에 도전하는 ‘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도 안팎의 적과 싸워야 하는 형편이다. 11일 현재 54경기에서 29홈런을 날려 올시즌 71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 워낙 걸려 있는 기록이 많아 그만큼 부담도 크다. 무엇보다도 주변의 견제 속에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숙제다.

#난적1-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록들

이승엽은 99년에 두 가지 큰 목표에 도전했다. 우선은 우즈(전 두산)의 한 시즌 홈런기록(42개)을 넘어서는 새 기록 작성이었다. 43홈런째를 때려 기록을 깬 뒤에는 왕정치의 아시아 신기록(55개) 경신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사냥감이 너무 많다. 한 마리를 잡고 나면 곧바로 또 다음 토끼를 잡으라고 주변에서 성화를 부려댈 태세다. 스트레스가 99년보다 더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1홈런만 더하면 7년연속 30홈런 기록을 세운다. 거기에 2개를 더하면 세계최연소 300홈런 기록도 깬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의 홈런기록(54개) 왕정치의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를 넘어서면 이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메이저리그 기록(73개)까지 눈앞에 아른아른하게 될 것이다.

#난적2-집중 견제

이승엽은 너무 잘 치고 있다. 홈런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은 것도 상대팀에서 가장 강한 타자를 피하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이다. 11일 경기에서 맞붙은 롯데투수들은 공을 철저히 구석으로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면 다행이고 아니면 볼넷으로 내보내겠다는 심산. 이승엽은 5타석에서 2번 걸어나갔다.

이승엽은 1경기 3홈런을 몰아친 10일 롯데전 마지막 타석에서 어이없는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욕심 때문에 볼넷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공에 삼진을 당했다.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자책하며 “욕심을 버려야 계속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고 자가진단했다.

‘욕심을 버리겠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 80경기나 남아 있지만 상대는 벌써 슬슬 꽁무니를 빼고 있다. 갈 길은 먼데 공이 들어오지 않으면 점점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부산=백호 whitetiger@sportstoday.co.kr




좋은친구♬~
2003-06-13 04:21:19
417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머라고? '03.6.13 8:59 AM 신고
    :-D*이번에 홈헌3개만 더치면 세계 신기록이라던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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