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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美 `여중생 1주기' 앞두고 한국인 달래기 부심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미국은 미군 차량에 치여 숨진 신효순ㆍ심미선 양 1주기를 앞두고 반미감정을 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달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새로 운 표현으로 여중생 사망에 유감을 표시했으며 회의적인 한국인들에게 두 여중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재발 방지 의지를 납득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말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허바드 대사는 신양의 아버지를 만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가장 깊은 가책과 진심으로의 사과를 다시 한번 전한다"면서 13 일 신양과 심양의 1주기 추모식에 라포트 사령관과 함께 참석할 것을 다짐했다.

라포트 사령관도 13일을 `추모의 날'로 선포하면서 "미국은 두 여학생의 죽음에 전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이 극도로 중요하고 슬픈 시기에 우리의 가장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특히 숨진 여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주한미군 2사단의 군사훈 련을 중단하고 17개의 전 군사시설에서 애도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들의 이처럼 강도높은 표현들이 13일로 예 정된 대규모 촛불시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을 보인다면서 이 집회를 주관 하는 시민단체의 인터넷 웹사이트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담겨 있음을 지적했다.

`여중생 사건 범국민대책위'는 사고를 낸 미군 병사를 한국 법정에서 재판할 것 과 미 주둔군 지위협정(소파) 개정,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의 요구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복무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미국이 재판권을 행사토록 한 소파 규정에 타협의 여지는 없으며 부시 대통령이 허바드 대사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개 인적으로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과한 바 있음을 지적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cwhyna@yna.co.kr

서보환
2003-06-13 12: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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