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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찬호 충격회견"올시즌 포기"…척추검사결과 보고 결정

 


“후반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오른 갈비뼈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볼파크 클럽하우스 원정팀 볼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픈 몸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100% 몸상태를 만들어서 던지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12일 받은 정밀 검사 결과가 나쁠 경우 후반기도 포기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박찬호는 “지금 통증(오른 갈비뼈 근육통)은 곧 나을 것 같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척추 등에 문제가 있을까 불안한 것이다”라며 “조금 아픈 채로 공을 던지면 행운이 따라 승리를 거둘 수도 있지만 항상 안정된 피칭을 할 순 없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불안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온전한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언급한 2001년은 다저스와의 계약 마지막해다. 선천적인 좌측 허리 측만을 갖고 있는 박찬호는 2001년 후반기 FA계약을 앞두고 다소 무리한 등판을 강행한 바 있다.

박찬호는 지난 8일 몬트리올전에서 다친 오른 갈비뼈 부위가 사실은 이미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첫 경기(3월2일 캔자스시티전) 때 부상당한 부위였다고 고백했다. 박찬호는 “8일 몬트리올전이 스프링캠프 때보다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날씨가 무척 더웠고,복귀 첫 경기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초반에 힘들었다. 내 욕심대로 했다가는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없어 일찍 포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때 통증이 오자마자 부상을 알리고 휴식을 취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찬호는 “그럴 수 없었던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박찬호는 지난 12일 텍사스 레인저스 주치의 존 콘웨이 박사를 통해 현지시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약 9시간에 걸친 정밀검사를 받았다. 자기공명촬영(MRI)과 본스캔(bone-scan)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의 정밀진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호는 갈비뼈 근육통증이 다소 완화된 듯 13일 메츠전에 앞서 트레이닝룸에서 상체운동도 실시했다. 다음 주부터는 가벼운 캐치볼도 할 예정이다.

/알링턴(미텍사스)=김성원특파원 rough@sportstoday.co.kr

출처 : 스포츠 투데이

브레인공작
2003-06-13 1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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