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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자 '카밀라 퇴출 작전'

 
‘나도 클 만큼 컸어요. 이제 왕궁에서 나가 주시지요.’

드디어 아들이 ‘복수 혈전’에 나섰다. 장차 영국의 왕이 될 윌리엄 왕자가 오는 22일(한국 시간) 성년을 앞두고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연인인 카밀라에게 칼을 빼들었다. 미국의 주간 대중지인 는 최근호에서 윌리엄 왕자가 카밀라에 대해 몹시 화를 냈다고 전하면서 그녀가 왕궁에서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윌리엄 왕자는 측근에게 “국민의 세금이 왜 카밀라의 사치한 생활을 위해 낭비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카밀라를 왕궁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찰스 왕세자에게도 거침없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카밀라 퇴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윌리엄 왕자는 특히 찰스 왕세자가 지난 2일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50주년 만찬 행사에 카밀라와 함께 가겠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는 “하늘에 계신 어머니(다이애나 비)가 한탄할 것이다”며 분개했다고 한다. 윌리엄 왕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 생활을 파멸로 이끈 카밀라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또 나의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는 카밀라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는 현재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지난해 죽기 전까지 살았던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둘은 이 집을 상속 받자마자 무려 1000만 달러(한화 120억여 원)를 들여 재단장, 엘리자베스 여왕의 비위를 거스르기도 했다.

윌리엄 왕자는 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카밀라가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면 모든 것을 망치게 될 것”이라며 카밀라 퇴출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윌리엄 왕자의 ‘아버지 연인 퇴출 작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알링턴=박선양

서보환
2003-06-13 12: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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